청자 음각연엽문 합, 지름7.1cm(서울옥션 제134회 출품, 3300만원 낙찰)
굽 없는 청자의 대표격으로 바릿대가 있습니다.
화장 용기를 만들면서 바릿대에 보이는 기준을 적용한 이유는 현재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색다르고 특이한 점에서 주목해볼만 합니다.
백자 잔과 잔탁은 찻잔과 받침 즉 소서(saucer)를 세트로 한 것입니다.
80년대 청자가 아직 귀했을 때 상감에 음각, 양각 문양을 잔뜩 넣은 이런 세트는 1억을 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상감 전성시대인 12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영향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상감과 음양각의 세트를 모범으로 재현한 듯한 인상도 있습니다.
우선 잔의 입 닿는 부분, 흔히 구연부(口緣部)라고 합니다.
이곳은 물론 잔탁의 가장자리, 아래쪽 굽다리를 모두 꽃잎 포개놓은 듯이 꾸몄습니다.
(이는 윤화(輪花)형이라고 하며 고급 잔과 잔탁에는 모두 적용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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