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가

박종진 (Park Jong Jin, b1982- )

썬필이 2019. 9. 11. 13:38

박종진 (Park Jong Jin, b1982- )
박종진작가는 국민대학교 학부 3학년시절 처음으로 대형 달항아리를 제작하면서 
백자를 시작했다.
그는 지름 70cm의 원형이 가마에서 불을 먹고 나올 때는 50cm 정도로 작아 지면서 발산하는 
흰색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과감히 백자를 빚고 굽는 작업에 매진하게 되었고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전력투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노경조교수를 지도교수로 논문을 썼다.
분청대신 백자를 택한 이유는 백자는 우리나라 최고(最高), 최대의 테크놀리지로서,
그 어느 나라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고유의 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21세기 백자는 16~7세기의 작품을 능가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술적인 연구보다 과거 선조들이 했듯이 노력을 통한 전수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는 기술적 실험을 통한 적절한 온도, 
과거 도공들의 감성, 조형적 능력을 통해 자신을 정화해야만 21세기의 '백자'가 창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작가는 "감히 17세기 도공들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21세기 젊은이로 21세기적 
백자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성과정이 중요한 만큼 장작 가마를 통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조, 은사님, 선배들에 누를 끼치지 않는 도예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한다.
백자제작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작가이다.
2012 국민대학교 도자공예과 강의
2009.07-2010.12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연구원
2004.10-2005.03 경기도자박물관 발굴조사연구원
2009 MFA, 국민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2007 BFA,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학사

학생들을 지도하는 박종진 작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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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백자필통 - 공존', 2008년 광주백자공모전 대상수상작

필통작업은 17세기 백자의 전승개념에서 조금 진화한 것으로, '업다지' 기법을 응용하여 전통 
목조건축에서 볼 있는 '짜임'기법을 흙으로 구현한 것이다.
업다지기는 큰 항아리 같은 것을 만들 때, 위아래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방법이다.

'Beyond the time', 2011, 이도겔러리 - 업다지기에 짜임기법의 쐐기모양을 형상화한 작품
달항아리로 등, 박종진 도예전, 2012, 통인화랑
2012년 전시회
달항아리의 접합부분을 투명하게 만들어 접합한 곳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달항아리

layers of kitchen paper and porcelain slip
박종진 작가는 2012년까지 백자를 만들다가 활동이 없어지고 2015년 9월의 도예전에는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기 시작한다. 다른 모습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에는 전통백자에 기반을 둔 작품을 만들었지만, 영국유학을 다녀온 후, 
paper clay 기법을 시작한다.
Paper clay라고도 하고, paper towel에 슬립을 바르고 소성해서 만드는 것으로, 
이 기법은 박작가가 새로운것은 아니고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사람들이 사용한다.

백자에 paper porcelain을 삽입시킨 형태의 모델
layers of kitchen paper and porcelain slip

한국에도 이런 종류의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외국의 경우는 자신의 
주된 스타일을 만들면서 심심풀이로 side로 조금씩 만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한 작가를 대표할 만한 그런 아이템이 아니라는 얘기다.
네리아게로 이런 스타일을 만든다면 충분히 대표적인 스타일이 되지만, 
연리문과는 차원이 다른 적층이다.

paper clay - layers of kitchen paper and porcelain slip
겹 30.0*19.0*20.0 - 2015

전시제목 : TIME, LINE
참여작가 : 박종진
기간: 2018년 3월 10일~ 4월 1일

< 작가노트>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한편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생각의 
여유를 즐기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안가에는 가파르게 깎인 지층 형상이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였다.
그 앞에선 나는 자연스레 나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그 시간의 겹이 쌓여 
만들어진 아름다운 광경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다.
단지 시간이 흐르며 쌓인 것뿐인데 왜 아름답게 느껴질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시간의 깊이’에 
반응하는 것은 아닐까?
그와 같은 가정을 기반으로 수행한 조형적 실험은 많은 가능성으로 다가왔으며, 
현재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물성을 찾아가고 있다. 박종진

박종진 도예전 - <적층된 그리드-Layered Grid>
전시기간 : 2024-06-12(수) ~ 2024-06-23(일)
전시장소 : KCDF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