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유의정 개인전 <유의정: 도자산책 陶磁散策>展

썬필이 2023. 8. 27. 10:42

전시제목 : 유의정  개인전 <유의정: 도자산책 陶磁散策>展
전시기간 : 2023.08.24(목) - 10.28(토)
전시장소 : 더 트리니티 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36)

‘더 트리니티 갤러리(대표 박소정,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36)’는 지난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현대미술 작가 유의정의 개인전 <유의정: 도자산책 陶磁散策>展을 개최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들을 마주하게 되는 오늘날, 가장 오래된 
조형예술 중 하나인 도자예술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예술마저도 효율성이 합리의 기준이 되는 현상을 보면서 현대 도예가 유의정은 ‘도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 물음에 다시 한번 직면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 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도예과 교수로 재직 중인 유의정은 ‘도예’를 인간이 태초부터 가지고 놀았던 재료인 흙을 이용해 만드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 예술의 형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울러 도예의 전통적 재현방식에 충실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따라 도예 작품을 조합하고 해체하여, 
새로운 의미를 모색하고 창조한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 찬 도자예술의 조형 언어를 그만의 방식으로 
탐구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한국 청자와 백자 위 패턴을 작가만의 강렬한 유약의 형태로 흘러내리게 덧입히거나,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낸 유물 위에 현대의 이념을 상징하는 브랜드 로고나 상품 이미지를 화려한 
콜라주로 조합한다. 
이를 통해, 도자예술의 조형 체계가 내포한 유연함과 잠재성을 동시대 예술의 언어로써 
발견하게끔 하고 있다. 
작가가 감각하는 도자예술의 전통과 역사의 메아리가 현대에서 발현된 작가의 창의성과 매끄럽게
어우러지면서, 담백하면서도 극명한 유의정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 세계를 거닐 듯 바라보는
산책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