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만 켜두면 채굴? '파이코인'에 전문가들 "신중해야"
앱만 켜두면 채굴? '파이코인'에 전문가들 "신중해야" - 이데일리 - 2025.02.24
최근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한 파이 코인(파이 네트워크)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직접 디지털 자산을 채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용자만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인기다.
국내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에 주목하면서도 상장 이후 며칠 만에 시세가 급변하고,
아직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완전히 담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상장한 파이 네트워크는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거래소 중
OKX, Bitget, MEXC, Gate 등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24일 오전 12시 20분 기준 파이 네트워크 가격은 1.68달러로 지난 21일 기록한
최저가격(0.64 달러)대비 약 2.6배 상승했다.
파이 네트워크는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의 니콜라스 코칼리스 등이 중심이 돼 개발된
가상화폐다.
이들에 따르면 △전 세계 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 △모바일을 통한 무료 가상화폐 채굴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각국에 퍼진 연구진 △에너지 절약 채굴 방식, 웹3를 위한 신원 증명,
크라우드 스케일 KYC(고객확인절차)솔루션, 즉 대량의 고객을 동시에 처리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최근 파이네트워크는 사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셜미디어서비스인 엑스(X)에서 38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해 이더리움
팔로워 숫자를 추월했다.
블록체인 관련 매체인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파이 네트워크의 한국 사용자 수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며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거래소들의
지역 사용자 수를 넘어섰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에도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에 대한 논란은 진행중이며,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파이 네트워크가 지난 6년간 개발되면서 메인넷과 토큰 출시가 이뤄졌던 부분도
불안한 요소라고 본다.
조재우 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채굴은 기본적으로 클릭하거나
달리기를 하면 자원을 배분해주는 방식과 유사하다.
유인책일 뿐, 좁은 의미에서는 채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이 한때 다단계 방식을 사용했던 적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에서 채굴은 거래 내역을 기록한 블록을 생성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행위를 말한다.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서 아직 파이코인이 상장되지 않은 점은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로 언급됐다.
조 소장은 “파이 네트워크는 넓은 의미에서 자신들만의 분배 매커니즘을 만든 것이지만,
아직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며 “거래소는 법적 이슈와 재단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진행하는데, 거래소 입장에서는 파이 네트워크가 아직 믿을만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이코인과의 연계를 거부하는 해외 거래소도 있다.
바이비트의 CEO 벤 저우는 지난 12일 “파이 네트워크 토큰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파이 네트워크는 이에 반발했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도 파이 네트워크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파이코인은 개발진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너무 넓게 분포되어 있어 변동성이 크다”며 “파이 네트워크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신뢰성을 갖출 수 있을지는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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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만 켜두면 채굴? '파이코인'에 전문가들 "신중해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한 파이 코인(파이 네트워크)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직접 디지털 자산을 채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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