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세 전쟁 불똥에 추가 하락…1억5100만원대 - 뉴시스 - 2025.02.06
비트코인, 1.83% 하락한 1억5126만원
비트코인 실현 가격 하회…매도 압력 가능성
SC "비트코인, 트럼프 퇴임 전까지 50만달러 돌파 전망"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하며 1억5100만원대까지 밀려났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5% 떨어진 1억511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83% 하락한 1억512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2% 빠진 9만6535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소폭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1% 상승한 43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1% 오른 43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5% 뛴 278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8.49%다. 김치프리미엄은 통상 5%만 돼도 높은 수치로 간주한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흔들렸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연 평균 실현가격(realized price)이 밑돌면서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현가격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평균 가격을 말한다.
실현 시가 총액 (Realized Cap)을 전체 가상자산 공급량으로 나눠 계산한다.
데이터 분석가 제임스 스트라텐은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연 평균 실현가격인 10만356달러를 밑돌고 있다"며 "실현가격을 지속해서 밑돌면 더
많은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실현가격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과거 이 구간을 이탈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해왔다"며 "현재 손실률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트럼프 퇴임 전까지 50만달러(7억2270만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비트코인 1억원 돌파를 점쳤던 스탠다드차타드(SC)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50만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현재까지 390억달러(56조370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4·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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