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정혜자 도예전 - 한글이 빛이 되다
전시기간 : 2023.06.12(월) ~ 06.15(목)
전시장소 : 세종시청 1층 로비(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30)
한글사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정혜자 한글도예가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한글 도예가 정혜자 작가는 ‘자주·애민·실용’의 창제 정신과 더불어 소리를 형상화한
제자(制字)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이 뛰어난 한글의 탁월함에 매료돼 한글을 소재로 20여 년째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노력을 총집합시킨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한글을 새긴 도자기와 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한 천지인(항아리), 대지의 소리(조명등),
샘이 깊은 물(화병), 담다(합), 그릇, 미니수반, 명함꽂이 등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정혜자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이라는 소신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형적
요소를 탐구하고, 잠재된 다양한 형태로 흙에 융합시켜 한국의 독창성과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다.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어 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한글을 흙의 순수한 성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귀하게 나타내고 싶었다”는 정 작가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 명명한 세종시에서
한글도예전을 열어 의미가 깊다”며 “전시를 통해 한글의 조형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도예 공방 ‘토몽’(경북 구미 소재)을 운영하는 정 작가는 경일대학교 조형디자인학과(도자전공)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디지털구미 전국산업디자인대전 대상,
경북공예품대전 은상,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함께 네델란드, 프랑스,
중국, 일본 등 40개국에서 열린 국제 교류전 참가,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에서 100회 이상의
출품을 해오고 있다.
현재 경북도예협회, 대구경북공예조합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5대 시정목표 중 하나인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구현하고
한글사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뿐 아니라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종대왕 탄신일 행사 등 한글
관련 다양한 한글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가 노트
초록이 무성해지는 6월입니다.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 명명한 세종시에서 ‘한글이 빛이 되다’ 한글도예전을 열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흙과 한글을 융합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글은 ‘자주·애민·실용’의 창제 정신과 더불어 소리를 형상화한 표음문자로 제자(制字)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한글의 탁월함에 매료되었습니다.
저의 시선은 한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산은 ‘ㅅ’, 아파트는 ‘ㅁ’, 웃음과 즐거움은 ‘ㅎ’...모든
자연과 모든 사물이 한글로 보입니다.
특히, ‘ㅎ’은 가장 조형성이 가장 뛰어나 흙의 성질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형적 요소를 탐구하고, 잠재된 다양한 형태로 흙에 융합시켜 한국의
독창성과 우리 것에 대한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소신으로 한 길만 걷고 있습니다.
한글의 조형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세종시가 ‘한글사랑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전시를 통해 한글사랑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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