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 248

화잠(花簪),바보주천왕

2거 주천왕 잎은 수엽(受葉)이 섞이는 중입엽으로 길이 8cm 전후의 대형이다. 엽색은 성성(猩猩)과 비교해서 감성(紺性)이 약간 옅으나, 꽃은 등록품종중 가장 짙은 색화로 배색(配色)의 경우는 성성과 같으나 화색은 본종 쪽이 진하고 자태가 다르다. 꽃봉오리는 암흑자색(暗黑紫色)으로 올라와 개화(開花)후 거(距)의 대부분을 진한 홍색으로 물들인다.

풍란 2022.07.05

주천왕(朱天王)

약간 큰 보통의 입엽성이다. 적화(赤花)의 대표종이다. 이 꽃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풍란의 꽃은 순백을 기본으로 99% 이상 백화로, 드물게 엷은 붉은 꽃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짙은 적자색(赤紫色)의 꽃으로 화변의 중심부는 백색에 저백화(底白花:꽃의 안쪽 밑이 백색)로 된다. 화경은 암자색(暗紫色)으로 씨방과 거(距)는 농홍자색(濃紅紫色)이다. 실생 품도 많이 나와, 붉은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이라 하겠다. 니축에 진한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풍란 2021.11.10

소정희 小町姬

소형으로 일끝이 둥글게 마무리되는 희엽이다. 白色의 覆輪으로, “서출도(西出都)”를 소형으로 한 것과 같고, 무늬 또한, 같은 형태를 보인다. 드물게 “진학(眞鶴)”이 나와, “서출도(西出都)”의 변화 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굴대굴하고 아담하여 귀여운 모습이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기본을 월형으로 하지만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풍란 2021.10.03

서라벌(徐羅伐)

아마미 風蘭의 白覆輪이다. 絲覆輪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본 종은, “신라(新羅)”와 같이 우리나라(韓國)에서 실생으로 나온 白의 사복륜 개체로, 藝의 고정성이 확인되어 2004년경에 [손시헌] 씨가 명명하였다. 보통의 복륜 개념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없었든 복륜 형태로 한 번만 보아도 본 종의 특징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원래가 복륜 부분이 좁기 때문인지, 잎 가장자리로 조금의 白이 묻어나올 정도로 약간 후발성의 絲覆輪으로, 잎 뒷면으로는 견상선위로 백을 살짝 튕겨 놓은 듯한 縞도 나타낸다. 모습이 비슷한 사복륜으로, 물결치는 白覆輪의 “신라”와 대조적인 복륜의 모습이다. 잎 살은 두텁고, 입엽성이 강한 희엽에, 자태가 샤프한 균형 잡힌 모습으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기세가 매력적이다. 본 종은 2010..

풍란 2021.08.18

기주녹풍 (紀州綠風)

등록품종인 “비취(翡翠)”와 같은, 녹변백설(綠弁白舌)의 화예품종이다. “비취”와 비교하면 잎 모양이 전혀 다르다. “비취”는 짙은 감 바탕에 좁은 입엽이나, 본종은 희엽으로, 잎 폭도 넓고 두터워 다부지게 느껴진다. 꽃을 비교하면, “비취”가 화변의 녹색이 진한 것 같으나, 이 품종도 그렇게 옅은 편이 않으며,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인상적인 綠花다. 두 품종 다 현시점에서는 富貴蘭의 녹화를 대표하는 명품이라 할 수 있다. 녹화를 난대에 둔다면, “비취”에 비하여 잎 모양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풍란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