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이야기 263

‘지역 도공 작품을 한눈에’…김해시, 도자기 명장관 운영

‘지역 도공 작품을 한눈에’…김해시, 도자기 명장관 운영 - 경남도민일보 - 2024.02.26 시청사 동관에 우수작 전시…지역 도자문화 우수성 알려 김해시는 시청사 동관 민원상담실 내에 ‘김해 도자기 명장관’을 만들어 지역 도공 명장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김해는 2000년 전 가야토기 맥을 이어오고 있는 분청사기 본고장이다. 시청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 명장들의 우수한 작품과 분청도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이 공간을 조성했다. 김해에는 120여 명 도예가가 옛 사기장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도자기 명장관에서는 명장 작품,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수상작, 분청사기 재현품 등 30여 점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예부터 김해는 분청사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우리나라 도자기 중 가장 한국적 미..

도자기 이야기 2024.02.26

일 피랍 조선도공의 역사, 양국 위정자들 엇갈린 논리로 이용

일 피랍 조선도공의 역사, 양국 위정자들 엇갈린 논리로 이용 - 한겨레 - 2023.12.18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 납치 도공 신화의 재조명② 16세기 도공 심당길의 후예로 현재 15대 후손에 이르게 된 심수관 가문은 한국과 일본의 역대 미술 교류사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다. 심수관 가문은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숱한 조선 도자기 장인들 가운데 유일하게 수백년 풍상을 겪으며 도예가의 가업을 지켜냈다. 19세기 중엽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크게 가문을 일으킨 12대 심수관의 대활약 이래로 13~15대 후손들이 지금까지 모두 12대의 이름을 그대로 쓰면서 성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한국인들 사이에서 심수관은 본업보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민간외교관으로 우선 기억된다는 점이다. 여기엔 ..

도자기 이야기 2023.12.18

일본 납치 ‘조선 도공의 신화’… 진실은 본관도 족보도 잘 모른다

일본 납치 ‘조선 도공의 신화’… 진실은 본관도 족보도 잘 모른다 - 한겨레 - 2023.12.11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_ 납치도공 신화 바로보기 ① 16세기 말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자기 장인들은 역경을 딛고 현지 백자 생산을 이끌어낸 근세기 한·일 문화교류 공로자들로 평가된다. 한일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1598년 전라도 남원에서 규슈로 끌려갔다는 설이 전해지는 도공 심당길 15대손으로, 규슈 남단 가고시마에서 특산 도자기 ‘사쓰마야키’ 생산가마를 운영하며 가업을 잇고있는 장인 심수관(64·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씨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2019년 주가고시마한국명예총영사로 임명됐고 명예남원시민 인증도 받는등 문화외교의 가교를 자임하며 활동중이다. 하..

도자기 이야기 2023.12.11

바이든 대통령도 반한 韓 달항아리, 중동 간다 '두바이 디자인위크' 참가

바이든 대통령도 반한 韓 달항아리, 중동 간다 '두바이 디자인위크' 참가 - Kstarnews - 2023.11.07 김준용 · 류지안 · 손대운 · 이상협 · 조성호 · 허상욱 작가 공예작품 총 26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에 참가한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 기간(11. 7.~11.)에 열리는 디자인·공예 분야 박람회로, 30여 개 국가 250여 개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중동 지역 디자인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문체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

도자기 이야기 2023.11.08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⑦ 아리타에서 만난 백파선의 후손들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⑦ 아리타에서 만난 백파선의 후손들 - 경남신문 - 2023-10-23 백파선 고향 뜻하는 후카우미 성 따른 후손들 상호명에 심해 넣어 도자기·안료 판매점 운영 16대손 야스시씨 “백파선 후손으로서 자긍심 관련 자료 연구 통해 정확한 역사 드러나길” 13대손 소스케씨 “법탑 관리하며 의미 되새겨 고향 김해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고싶어” 백파선의 후손들 중 일부는 여전히 아리타에서 도자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성(姓)은 백파선의 고향인 ‘후카우미(심해, 深海)’. 백파선의 궤적을 쫓던 중 아리타에서 2명의 후손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성 ‘深海’를 상호명에 넣은 도자기 판매점과 안료 판매점을 각각 운영 중이다. ◇‘후카우미산류도(深海三龍堂)’의 야스..

도자기 이야기 2023.11.02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⑥ 백파선을 기억하는 아리타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⑥ 백파선을 기억하는 아리타 - .경남신문 - 2023-10-19 임진왜란 직후 일본에 끌려간 백파선은 남편이 사망한 후 일가를 이끌고 아리타(有田)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도공들을 이끌며 도업을 발전시킨 그는 훗날 ‘아리타 도업의 어머니’라 불리게 된다. 아리타는 오늘날 세계적인 도자기 마을로 성장했다. 마을은 백토를 최초로 발견한 조선도공 ‘이삼평’을 중심으로 도업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백파선은 비교적 최근에야 조명되기 시작했다. 이번 편에서는 일본으로 넘어가 아리타 마을에서는 백파선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아리타는 사가현의 인구 2만여명인 마을 1616년 이삼평이 일본 최초로 백자 생산 ‘백파선갤러리’ 2016년 구보다 관장이 개관 갤러리..

도자기 이야기 2023.10.29

‘달항아리’ 34억에 낙찰… 국내 달항아리 경매 최고가

‘달항아리’ 34억에 낙찰… 국내 달항아리 경매 최고가 - 문화일보 - 2023.10.25 왕실행사에 사용한 ‘백자대호’ “담백한 유백색의 국보급 작품” 단색화와 함께 한국적 미학의 진수로 평가되는 ‘달항아리’가 서울옥션이 24일 진행한 미술품 경매에서 34억 원에 낙찰됐다. 2019년 서울옥션에 출품돼 31억 원에 팔린 달항아리 낙찰가를 경신해 역대 국내 달항아리 경매 최고가를 썼다. 18세기 중반 조선에서 만들어진 백자대호(白磁大壺)를 일컫는 달항아리는 해외 미술시장에서도 인기를 끄는 고미술품 중 하나다. 이번에 낙찰된 달항아리는 47.5㎝의 높이로 큰 크기에도 안정감이 느껴지고 담백한 유백색 피부가 돋보여 출품 직후부터 ‘국보급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백자대호 중 40㎝ 이상의 크기는 주로 왕실행사..

도자기 이야기 2023.10.26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④ 땅 속에서 찾는 백파선의 흔적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④ 땅 속에서 찾는 백파선의 흔적 - 경남신문 - 2023-10-12 김해는 고려시대부터 도자기 수출한 지역 세종실록지리지에 자기소 ‘감물야촌’ 기록 상동면 일대 조선시대 가마터 유적 11곳 14세기 말~16세기 초 분청사기 가마터와 임진왜란 이후 운영 백자 가마터도 확인 백파선은 백자시대가 태동할 때 태어나 임란 이후도 도공들 상동면서 계속 작업 발굴작업 중인 ‘묵방리 도요지’ 곳곳 유물 부부가 일본서 처음 생산한 자기 유물과 상동면 유물 간 연관성 찾는 게 규명 열쇠 백파선 부부는 임진왜란 당시 고토 이에노부에 의해 일본 다케오로 향했다. 고토 이에노부는 다케오의 영주 나베시마 나오시케의 가신으로, 나베시마는 임진왜란 당시 김해 죽도왜성을 세운 인물이다. 백파선의 고..

도자기 이야기 2023.10.25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③ 콘텐츠가 건져 올린 잊힌 인물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③ 콘텐츠가 건져 올린 잊힌 인물 - 경남신문 - 2023-10-10 백파선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넘어가 96세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조선도공들을 이끌며 훗날 ‘아리타 도업의 어머니’로 불리게 된 인물이다. 백파선이 널리 알려지게 된 기점은 2005~2006년 제작된 뮤지컬 ‘백파’가 일본 전역에서 흥행하면서다. 몇년 뒤 한국에서도 백파선을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가 하나둘 생산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백파선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도도 올라갔다. 결국 잊힌 인물인 백파선을 수면 위로 건져 올린 것은 ‘학술 연구’가 아닌 ‘문화 콘텐츠’였다. 잊힐 뻔한 인물 백파선을 살려낸 건 학술 연구가 아닌 팩션 위주의 콘텐츠 1998년 일본서 백파선 모델로 소설 발간 2005년 뮤지컬 ..

도자기 이야기 2023.10.24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② 다시 정의 내리는 백파선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② 다시 정의 내리는 백파선 - 경남신문 : 2023-10-05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가 일본 도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선 여성이 있다. 그녀의 본명은 역사에 새기지 못했지만, 백파선(百婆仙)이란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이전 기사에서는 백파선의 신화적 요소에 집중해 잘못 기록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이번 기사에는 기록된 사료를 토대로 백파선을 다시 정의 내리고 그만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해본다. 백파선 사료 ‘고토가 공적 기록’ 자손들이 세운 비문 등 2개뿐 임진왜란 때 사가현 다케오로 와 남편과 함께 도기 생산 일 시작 남편 사망 후 조선인들 이끌고 백토 발견된 아리타로 가 정착 도자업 부흥시키고 도공 양성 아리타 가마터의 시조로 불려 1656년 ..

도자기 이야기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