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달항아리서 분열된 한국 모습 봐… 이어 붙이니 ‘명품’ 되더군요” [M 인터뷰] - 문화일보 - 2023-10-06 ■ M 인터뷰 - 40년간 백자 빚는 도예가 박영숙 ‘상처입은 달항아리’ 최고의 美 깨진 백자 1년동안 옻칠로 붙여 한국적인 ‘화합의 미’ 재발견 단색화 거장 이우환과 40년협업 취미 삼아 도자기 만들다가 사사 6월 스위스 ‘아트바젤’ 합동전시 18세기 조선 백자호 복원에 올인 현대적인 감각 더해 사이즈 키워 우리代에서 백자 완성하잔 마음 “한번 보세요. 깨지고 부서진 항아리를 다시 꿰매 살리니 가장 가치 있는 명품이 됐어요. 지금 우리 사회와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서로 갈라지고 찢어져 있지만 서로 보듬어주며 다시 화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거죠.” 도예가 박영숙(76)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