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방의 도자기 이야기] (6) 고려청자 투각 용봉 앵무새 영기문 자발이 진짜 천하제일! 고려백자나 고려청자 외부 전체를 투각 영기문으로 감싼 경우는 처음 보는 것이라 모두가 당황할 것이다. 더구나 어느 나라에도 그런 작품이 없어서 위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외면 표면 전체를 영기문을 투각하여 감싼 고려청자는 필자가 본 것이 10여점 되는데 학계는 말이 없다. 그러나 투각한 영기문은 필자 외에는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영기문을 모두 아무 뜻 없는 당초문 혹은 덩굴문양이라 부르며, 게다가 영기문에서 자발이란 형태의 그릇이 화생한다고 생각하는 학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제 투각 영기문 외에 금제도 있다. 어느 경우든 궁실에서 사용한 고려청자이리라. 게다가 용이나 봉황의 본질은 보주에 있는데 용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