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김현식 도예展 - 묵상 默想 Meditation

썬필이 2025. 10. 25. 08:32

전시제목 : 김현식 도예展 - 묵상 默想 Meditation
전시기간 : 2025.10.21(화) ~10.30(목)
전시장소 : 리빈갤러리(부산 해운대구 좌동로63번길 23)

 <김현식 작가노트>
묵상 默想 Meditation
“시간이 하는 말을 듣고, 한 시대에 가장 중요했을 무언가를 마주하는 일은 머리엔 가르침을, 
가슴엔 감동을 선사한다. 
유물이란 더 나은 내일이, 더 아름다운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믿고 최선을 다한 사람들의 흔적이다.” 
이 글은 내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소중한 글이다.
묵상(Meditation)이란 말없이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린다는 뜻으로 나의 작품에 늘 
존재하는 의미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 있어 수행자의 잠을 깨우고 
정신을 차리게 하고, 깨우치게 한다는 것이다. 
말을 아끼고 물고기처럼 사물을 보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하는 의미이다. 새 중에서도 까치가 
나타나거나 울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 전해져 왔으며, 반가운 소식이나 행운을 
알리는 징조로 여겨져 늘 비상과 푸른 미래를 뜻한다.
일련의 작품은 우리의 석불, 석탑 등의 유물과 인간의 흔적을 통해 물고기의 혜안과 길조처럼 
자연을 닮은 삶의 방식으로 표현된 마음의 상태이자 감각의 축적이다.
소란스러운 시대에 석불처럼 오히려 말하지 않음을 말하고, 드러내지 않음으로 존재를 입증하는 
삶의 태도가 가슴에 와닿는다. 
나를 내세우지 않으며 과하지 않고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눈에 띄지 않아도 사람과 사람, 
존재와 존재 사이의 품격을 가지고 살아가는 조화로움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