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18번째 송광옥 개인전
전시기간 : 2025.11.14(금) ~2025.12.11(목)
전시장소 : 연아트오브갤러리( 창원시 의창구 우곡로3번길 31)


“작가의 삶은 평범한 일상의 시간보다는 특별한 시간이며 그 시간의 아름다운 여정을 새로운
열정으로 담아내고 싶다.” (작가 노트 중)
사각 형태의 분청 도자 작업을 하는 송광옥 도예가가 변화를 시도했다.
12월 11일까지 창원 연아트오브갤러리에서 열리는 송 작가의 18번째 개인전에서는
한 번 더 유약을 입히고 형태를 변형한 새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2023년 열린 17번째 개인전까지 ‘둥글다’는 인식을 깨트리는 분청사기를 선보여왔다.
그는 사각 형태의 도자기 표면에 스크래치로 추상 문양을 넣어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항아리 형태의 백자에 코발트와 수금을 사용해 드로잉 작업을 시도했다.
“흙이라는 매체로 만들어지는 도자예술은 시대의 흐름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전
통의 계승과 현대 도자의 새로운 방향성 속에서 고민하고, 흙이 가지는 물질성과 조형성을 존중하며,
쓰임과 미학의 묘한 경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 노트 중)
그는 작가 노트에 ‘273,000’이란 숫자를 남겼는데, 이는 ‘시간여정(時間旅情)’을 의미한다.
약 32년 전 도자에 입문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자 전통 도자의 미학을
계승하며 현대회화의 추상성을 담아온 여정이다.
동시에 여행길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설렘 등 감정이 응축된 시간이다.
송 작가는 “회화를 하는 분들이 봤을 때는 어설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작업 방향성을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작품이 올해는 왜 이래’, ‘어,
바뀌었네’ 하는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치미술로 표현된 도자들도 눈에 띈다.
벽면에 걸린 작품은 회화처럼 감상하면 된다.
쓰임과 미학의 경계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받침대 위에 놓이는 도자라는 틀에서 벗어난, 화폭으로 탈바꿈한 도자를 보여주려는 시도다.
작가는 “항아리 표면에서 순간적인 드로잉을 회화적 행위로 확장해 추상성과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도자라고 하면 보통 항아리나 그릇을 떠올리지만 작품을 보고
‘어, 도자가 벽에 붙어 있고 그림처럼 돼 있네’ 하고 감상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남도예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창원에서 ‘송광옥 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10-4852-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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