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정맹용 개인전 - 비워낸 공간의 소리

썬필이 2026. 10. 28. 07:42

전시제목 : 정맹용 개인전 - 비워낸 공간의 소리
전시기간 : 2026.10.25(일) ~ 10.31(토)
전시장소 : 갤러리조이(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길 56)

정맹용 도예전 - 2025.10《The Mixed in the clay》전시전경

본 전시는 물레 성형과 전통 장식 기법을 오래 이어온 정맹용작가의 백자 달항아리를 평면과 
설치의 언어로 확장한 최근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청자·백자 중심의 단색 작업에서 출발해 색소지와 안료를 활용한 재료 실험, 상감과 
연리문 기법의 현대적 응용을 거쳐 흙의 물성과 표면을 새롭게 탐구해 왔다.
중심 작품 〈큐브 속 항아리〉는 완성된 달항아리가 아니라, 수많은 백자 큐브가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설치 조형이다. 
달이 되기 전 거친 흙이 다듬어지고 쌓이듯, 작은 단위들이 모여 웅장한 달항아리가 된다.
관객의 시선과 빛의 위치에 따라 작품은 끊임없이 다른 얼굴을 보인다.
백자 달항아리의 소박한 백색과 단아한 곡선은 비움과 채움이 공존하는 형태이며, 
부족함이 완벽함을 넘어서는 미학을 담고 있다.
정형과 규범을 넘어선 재료적 상상력, 그리고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는 전통의 숨결이 동시대적 
감각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느끼며, 이 전시가 흙의 온기와 달의 고요를 마주하는 
잠시의 힐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