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이학수 옹기장·이화영 민화작가 부부초대전

썬필이 2019. 8. 1. 12:12

이학수 옹기장·이화영 민화작가 부부초대전

전시기간 : 2019.08.01(목) ~ 08.07(수)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숨 쉬는 그릇’ 옹기와 한국 민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학수 옹기장과 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초대전이 1일부터 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린다.
전남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인 이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 이옥동씨와

작은 아버지 이래원씨의 대를 이어 9대, 300년에 걸쳐 옹기를 제작하고 있다. 
보성군 미력면에서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작가는 흙덩이를 판자처럼 길게 늘어뜨려 그릇의 틀을 만드는

‘쳇바퀴 타래 기법’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가볍고 단단하며 통기성과 정화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미력 옹기는 천연 잿물을 사용해 옹기마다

독특한 모양과 색을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력 옹기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작은 찻잔부터 주전자, 항아리 등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는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했으며 제18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이수자였던 아내 이화영 작가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옹기 작업 대신,

한국적 정서가 담긴 민화 작업에 빠져들었다.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채색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들의 일생과 희로애락을

담은 병풍 형태의 ‘필생도’를 비롯해 ‘금강산도’, ‘연화도’, ‘송학도’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9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지난해 미국 워싱턴 M.K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올 겨울에도 같은 곳에서

민화 초대전을 열 계획이다.

광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대한민국전통채색화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화영전통채색화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문의 062-222-8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