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정영은 개인전 - ‘Blue’

썬필이 2022. 9. 11. 14:03

정영은 개인전 -  ‘Blue’
전시기간 : 2022. 9. 13 (화) ~ 2022. 9. 19 (월)
전시장소 :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Blue_3_02>  Ø90mm,Porcelain,Cobalt,1250℃
<Cobalt_000-series>  Ø135mm,Porcelain,Cobalt,1250℃


정영은 JEONG YEONG EUN
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 석사 수료
2020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학사 졸업
2020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2 Blue, 갤러리DOS
단체전
2022 아시아 현대 도예전, 강릉아트센터
2022 What’s N3xt?, 경희대 A&D Gallery
2021 Ceramic Art&Design 연합비평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1 공예트렌드페어 형형색색, COEX
2021 Cobalt Blue Wave 정영은x사이토유나, SAPY 청년예술청
수상 및 기타
2022 제10회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은상
2022 공주산성상권 관광상품 공모전, 대상
2021 전통문화산업 전문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참여연구원

‘블루’라는 색이 가지는 다양한 심상, 또는 상징과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파란색, 즉 블루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많은 상징성을 내재하고 있다. 
블루는 긍정과 부정의 심상을 모두 보여준다. 
심연과 우울, 희망과 밝음을 모두 담아내는 다의적 표현이 가능한 색이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다양한 블루가 존재한다.
코발트안료와 유약을 적당한 비율에 맞춘 뒤, 도자기에 한 겹 바르면 하늘색이 된다.
두 겹, 세 겹 바르다보면 파란색이 되고, 그것을 반복해서 거듭 바르다보면 어느새 아주 
어두운 파란색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바르면, 소성 후에는 어두운 파란색 사이로 화사한 보라색 
결정이 피어난다. 
이러한 작업과정이 나 스스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경계면이 나뉘어있지 않은 구는 그 형태적 특성상 방향성을 지니지 않고 어느 각도에나 똑같은
형태이기에 블루 색상이 표현된 모든 면을 고르게 볼 수 있다. 
따라서 블루의 다양한 심상을 표현해내기에 구는 적절한 형태적 특성을 가지며, 
이는 신비감과 시간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블루를 보여주기 위한 좋은 캔버스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흙이라는 재료로 구를 만드는 것은, 성형하고 소성하는 과정 안에서 결과적으로 
완전하게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둥글리는 도전과 노력 같은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블루가 갖는 심상을 구에 표현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수많은 블루에 대해 이야기하고 담아보고자 한다. -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