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유태근 개인전 - '천개의 달항아리 전': '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썬필이 2024. 4. 4. 00:24

전시제목 : 유태근 개인전 - '천개의 달항아리 전': 
                 '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전시기간 : 2024.04.16(화) ~ 04.21(일)
전시장소 : 수성아트피아 제1전시실(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전시전경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가장 잘 표현된 달항아리에 매달려 온 문경 방문요 유태근 도예가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천 개의 달항아리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 도예가는 달항아리 10점를 비롯해 한지에 먹과 옻칠 밀랍으로 그린 
수묵화 10점, 설치 작품 4점 등 모두 24점을 선보인다. '천 개의 달항아리'는 수묵화에 담긴 
달항아리 숫자를 은유한 표현이다.

'검이불루 화이불치(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유 도예가가 40여 년간 제작해 온 
달항아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문경 전통 한지에 그린 달항아리 수묵화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정동주 차 살림 학자는 유태근 도예가의 작품세계를 '신비와 침묵의 선물, 달항아리'로 
함축해 표현한다. 
그는 "유태근의 달항아리는 우리 민족의 아픈 수난사가 담백한 수채화 그늘에서 울고 있는 
봉황의 곡조처럼 묻어난다"라고 평가했다.

유 도예가는 "이번 전시회는 어렵고 힘든 세계 곳곳에 천 개의 달이 환하게 비춰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하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서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문경대와 경일대 등에서 강의를 했던 유태근 도예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전 9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3차례의 초대전과 경기도 화성의 통일 대성당에 
한지 150장으로 가로 29m 세로 5.4m의 대형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