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도예가 김재연 개인전 : <아름 ; 含함>

썬필이 2024. 6. 1. 00:03

전시제목 : 도예가 김재연 개인전 - <아름 ; 含함>
전시기간 : 2024.05.27(월) ~ 06.30(일)
전시장소 : 아트큐브 ART CUBE 갤러리(이대서울병원 2층)

<전시서문>
<아름 : 含함>
"침고 견뎌내어, 머금고 품어내어 아름다운 나에게"
김재인 작가의 <아름 : 含함> 시리즈는 "아름답다"의 어원인 "나다움"을 탐구하여 "나다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과 성장통을 도자기로 표현합니다
이작품은 含함의 의미인 "머금고 품어내는" 과정과 "참고 견뎌내는" 의미를 담아 
도자기에 필연적으로 남겨지는 흔적을 통해 자기성찰과 위로를 시도합니다.
작가에게 흔적을 남기는 행위는 "나다움"을 찾기 위한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입니다.
이는 "무의식적 기억"을 유도하는데 이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설명한 "공통감각"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공통감각은 과거와 현재의 감각이 일치할 때 나타나며, 내재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하여 
과거 경험을 재조명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진실, 감각과 감정을 새롭게 체험하게 합니다
김재연 작가는 흙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러한 "기억흔적"을 찾습니다.
기억흔적은 촉각을 통해 생성되는 감각의 흔적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인느 과거의
기억을 현재로 소환되는 동시에 새로운 기억을 기록하는 이중적인 이미를 지닙니다.
과거와 현재의 흔적이 융합되며 기억의 흐름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간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흔적의 시간을 "담아냄", "품어냄"의 가능성을 지닌 "含함"의 형태로 
표현합니다. 작은 기억의 조각부터 깊이 새겨진 기억까지 흙을 통해 새롭게 기록하며 새로운 
기억흔적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지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含함"의 끝에 있는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내어 참고 견디며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합니다.
작은 씨앗이 긴 시간을 견뎌내어 싹을 틔우듯 우리도 모든 관계 속에서 "아름다움"을
품어내며 안은하게 존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