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2024 법기도자 명품전

썬필이 2024. 12. 17. 08:00

전시제목 : 2024 법기도자 명품전
전시기간 : 2024.12.17(화) ~ 2025.01.07(화)
전시장소 :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경남 양산시 북정로 78)

410여 년 전 조선 시대 경남 양산 법기리 요지(가마터)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됐던 
법기도자기가 고향인 양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NPO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는 “1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 법기도자 명품전(교류전)’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품전에는 고 신정희 선생과 신한균, 장상철, 설한우, 조찬오 등 국내 사기장 작품 10점과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후손인 15대 심수관과 14대 이삼평, 
15대 카메이 미라쿠 사기장을 포함해 오카다, 쯔우지 히로시 등 
일본 사기장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오카다와 쯔우지 히로시는 옛 법기다완을 재현하는 일본 사기장이다.
특히 명품전에는 413년 전 조선 시대 양산 동면 법기리 요지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수출됐던 
법기도자기 10점이 처음으로 선보여 전시회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애초 명품전에 법기도자기 17점이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탄핵 등 국내 사정으로 
인해 10점으로 줄었다.
명품전에는 법기도자기와의 비교 분석을 위해 같은 시기에 일반 요지에서 생산된 도자기 
8점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통도예 선구자로 유명한 고 신정희 선생의 유고 작품도 
각각 전시된다.
국가 사적지 100호인 법기리 요지는 16세기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조선 시대 일본과의 통상 업무를 기록한 동래부의 ‘번례집요’에 잘 나와 있다. 
번례집요에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11년 일본의 요청으로 도자기를 만들어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도자기는 쇼군과 다이묘, 승려 등 당시 지배층을 중심으로 일본 국보인 
‘이도 다완’과 버금갈 정도의 대접을 받았다. 
실제 일본의 ‘대정명기감’ 기록에는 법기리에서 생산된 사발·대접·접시는 
‘주문 양산사발’이나 ‘기다리는 것이 오지 않아 안달이 난다’는 뜻의 
‘이라보 다완’ ‘오기다완’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노무라미술관 등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이번 명품전에 법기도자기가 413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할 수 있었던 것은 법기리 요지 
부흥을 위해 탄생한 NPO법기도자 신한균 이사장이 2년간 일본의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들을 설득한 결과이다.
신한균 이사장은 “이번 명품전에는 법기리 요지에서 생산한 도자기가 413년 만에 일본 보물이 
돼 고향인 양산에서 처음으로 전시하게 된다”며 “특히 명품전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계보를 잇는 도예가 작품이 많아 한일 두 나라 다도 기술과 작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신한균 법기도자 이사장은 물론 타니 아키라 
일본 노무라미술관 관장, 심수관 대한민국 주일 명예총영사와 오스카 즈요치 
주한 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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