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2025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 오늘,분청
전시기간 : 2025.4.10(목) ~8.17(일)
참여작가 : 곽경태, 김대훈, 김상만, 김정우, 김진규, 김찬미, 박성욱, 박정민, 변승훈, 신상호,
연호경, 윤주철, 윤준호, 윤호준, 이강효, 이금영, 이수민, 이용무, 이재황, 정영유,
정용욱, 정재효, 차규선, 최성재, 필 로저스, 허상욱
전시장소 : 경기도자미술관 2.3전시실(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2697번길 263)
이번 전시는 과거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역사적 전환기에 200년 남짓 존재했지만 지금까지도
동시대 한국도자예술에 지대한 예술적 영감과 창작의 원천을 제공하는 도자 양식인 ‘분청’의
현재를 살펴보고, 현대적 의의에 대해 사색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한국 고유의 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고 소환되는 한국 도예의 한 갈래가 바로
‘분청’입니다.
청자의 쇠퇴기에 등장하여 세종연간(재위 1418-1450)에 절정을 이룬 분청사기(粉靑沙器)는
조선 관요에서 백자가 활발하게 생산되기 이전까지 약 2세기에 걸쳐 전 계층에서
두루 향유되었습니다.
고려청자(高麗靑磁)가 가진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조선백자(朝鮮白磁)의 절제된 고아함과는
격을 달리하는 비정형의 자연스러움과 서민적 정서, 특유의 해학미가 드러나는
조선의 분청사기는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라고도 일컬어집니다.
분청사기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도상과 즉흥적인 움직임을 통해 드러나는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 만든 이의 개성이 묻어나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오늘날 더 주목받습니다.
동시대 도예작가들 또한 조선 분청의 미감과 양식에 각자의 예술적 해석과 사유를 보태어
익숙하고도 낯선 새로운 분청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분청’은 어떤 모습일까요? 과거 분청의 내용과 형식은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할까요? 작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청이라는 오래된 세계를 탐색하고
음미하는 것일까요?
누구나 해봄직한 질문들에 대한 단서로써 이번 전시는 현대 분청을 눈으로 찬찬히 살피고
마음으로 깊이 느끼며, 감각하고 사유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더 나아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끝없이 새로움을 구하는 도예 작가들의 세대를 잇는 여정,
그 예술적 전회와 공명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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