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를 담은 새로운 그릇 ‘ 보듬이전
- 일시 : 2018.12.04 ~ 12.09
- 장소 : 갤러리 차와문화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4. 070-7761-7208.)
▲ 우송 김대희 보듬이 _故 김대희 작가는 이 보듬이를 기점으로 동다완과 보듬이가 나뉘며
미학적으로도 군더더기나 흠 잡을 데 없이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우리시대를 사는 도예작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시대를 담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그릇들은 그 쓰임에 따라 이미 전통 속에서 그 미학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듬이’는 우리시대를 담은 새로운 그릇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대를 담은
새로운 그릇 굽이없는 보듬이전이 열린다.
▲ 유태근의 보듬이_ 보듬이란 마음을 맑게 하여 본연의 자신을 볼 수 있게 하는 그릇’이라는 정의를 바탕으로
자신의 심상을 추상으로 실현하는 작가다. 색채, 형태, 공간감 세 박자가 절묘한 이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듬이’전에는 우송 김대희를 시작으로 유태근, 김종훈, 심재용, 임만재, 허경혜, 심영란등이 참여 각각
20점씩 1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종훈의 보듬이 _ 그의 백자보듬이는 당당함이라는 비가시적 영역과 백자라는
가시적 영역을 섞어 보듬이의 미니멀화에 성공했다
우리시대를 담는 새로운 그릇으로 평가받는 ‘보듬이’는 정동주선생의 오랜 연구의 결과이다.
흙에서부터 유약까지 그리고 형태미등 형식에서 내용까지 정동주선생 디자인과 지도에 의해 이루어졌다.
▲ 심재용의 보듬이 _ 보듬이는 말 그대로 무언가를 보듬는 그릇이다.
따라서 보듬이는 친숙하고 정겨워야 한다.
많은 차인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바, 그의 그릇은 결국에는 떠돌던 손이 정착하게 되는 힘이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가들 모두 정동주 선생에게 오랜 지도를 받은 작가들이다.
보듬이의 특징은 굽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릇의 높이는 8-8.5cm, 입지름은 10-11cm로 그동안 우리가 접해왔던 다완이라는
틀에 구애받지 않은 새로운 형식과 디자인을 담아내고 있다.
▲ 임만재의 보듬이_ 그릇 안에 오롯이 드러나는 테크닉과 그간의 내공 외에도 오늘을 사는
옛 도공이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친숙함과 귀함이 있다.
완성도 높은 옆선이 지닌 매력은 촉감을 그대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보듬이’라는 틀에서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품들을 출품했다.
▲ 허경혜의 보듬이_ 평생을 흙으로 작업하며 살아온 그녀는 손에 닿는 흙의 성질을 누구보다 잘 안다.
물레 없이 기초부터 완성까지 손으로 성형하는 작품들은 감탄을 잣게 하는 공이 느껴진다.
미묘하게 흐르는 듯한 색채감도 별미다.
▲ 심영란의 보듬이_ 진부함이 없고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창안자의 수업을 듣다 연리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녀는 보듬이를 화폭 삼아 자기 안에
펼쳐지는 연리문의 세계를 해석하고자 했고 그렇게 이 보듬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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