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가

김만수 - 도림공방

썬필이 2019. 10. 30. 12:21

김만수

청주대 공예과 졸업

청주대 대학원 공예과 졸업

“처음에는 그림으로 시작했어요. 제 고향이 단양인데 21살 때였나, 방곡에 우연히 갔다가 거기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충북대학교 임상묵 교수님을 만나게 됐죠.

당시 응용미술과에 몸담고 계시면서 그 분도 그림에서 도예로 전향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 분의 도예 작품들을 본 게 제가 그림에서 도예로 전향한 계기입니다.

며칠만 있으려고 했던 시간이 제 작품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됐죠.

”지금까지 11회의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던

김 씨는 청주대학교 공예과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토우 작가로도 알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토우 작가’로

구분지어지는 것을 그다지 반기진 않는 눈치였다.

“제가 토우를 전문으로 만드는 줄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은데 제 공예 작업에서 토우는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도자이고요.”그에게 도예 작업이 가지는 매력을 묻자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토우에 대한 논문도 썼지만 제가 생각하는 도예는 ‘몸을 담는다’입니다.

저 자신을 온전히 작품에 담는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림의 경우 완성시켜도 그저 시각적으로 보기만 할 수 있으나 그릇 같은 작품은 일단 흙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매력과 함께 대중성도 갖고 있어요. 보고 즐길 수 있거니와

실생활에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를 졸업한 김 씨는 지난 1988년 당시 수름재 가든 자리에 도림 공방을 차리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의 장소로 옮긴 시기는 1992년에서 1993년 사이 어디쯤이다.

장소를 옮겼다고는 하나 이동 거리가 100m도 안 되는 판이니 그의 작품 생활은 온전히 수름재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는 나무가 많은 곳에서 도자기를 빚고 싶었다는 바람을 담아 공방의 이름을 ‘도림(陶林)’으로 지었다고 한다.

공방 주변 풍경을 보면 그 바람대로 장소를 잘 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만수 작가
청주시 주성동 295번지에 위치한 '도림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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