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도자박물관 기획전 - <근대도자, 산업과 예술의 길에 서다>
전시기간 : 2020년 5월 22일 ~ 8월 30일
전시장소 :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경기도자박물관은 2020년 봄 기획전으로 한국의 근대역사에 담긴 도자문화를 소개하고자 “근대도자, 산업과 예술의
길에 서다”를 개최한다.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시기,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개항 이후 조선의 도자는 수입도자와 일본자본의 유입으로
전통 수공장 체제에서 산업화로의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그러나 한편에선 우리의 도자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로 창작도예의 개념이 생겨나 해방 이후 한국도예의
근간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도자가 수공업에서 산업화로 이행되는 근대성을 조명하고 실용 도자기로부터 창작품 혹은
소유를 위한 기념품으로서의 개념이 생겨나는 양상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격변의 근대시대 탄생한 100여 년 전 우리 도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1부 “조선의 도자, 수공업에서 산업화의 길로” 와 2부 “제국주의 시대, 쓰임의 도자에서 창작의 도자로”로 2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1부_조선의 도자, 수공업에서 산업화의 길로
1부는 1876년 개항이후 분원이 민영화되고 분원자기 주식회사로 이행되는 과정의 분원 제작 도자의 근대화를 다루며,
이 시기 국내시장으로 밀려들어와 ‘왜사기’로 불리 우는 일본산 수입자기와 식기 외의 용도로 사용된 도자를 통해
근대사회 생활상을 반추해보고자 했다.
거대 일본 자본으로 부산에 설립된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의 제품과 지방 민수용 가마 출토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자본주의에 잠식된 국내 요업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940년대 우리 자본으로 탄생한 행남사, 밀양도자기 등 산업자기 회사들의 존재를 밝히고 현대 산업도자의
근간을 이루는 국내 기업들의 초기 생산품을 다루었다.
2부_제국주의 시대, 쓰임의 도자에서 창작의 도자로
2부 “제국주의 시대, 쓰임의 도자에서 창작의 도자로”는 20세기에 들어서서 제국주의의 풍파에 맞서 전통도자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에 일본의 기술과 자본이 침투하면서 탄생한 재현청자가 창작도예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던 과정을 살펴본다. 이 시기 왕실 중심 민족 문화의 진작을 위해 탄생하여 시대적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본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비운을 맞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와 대표적 재현청자 요장인 삼화고려소,
한양고려소 제작품들을 통해 한국도예의 여명기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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