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투자전략

증시 기간조정중, 기업 이익 개선세 지속

썬필이 2021. 2. 4. 10:54

증시 기간조정중, 기업 이익 개선세 지속 - 메리츠증권 - 2021.02.04

한국의 이익 전망치 개선세 글로벌 대비 우수, 2021년 130조, 2022년 160조 순이익 전망

한국은 이익 개선폭에 비해 PER 상향폭이 글로벌 대비 낮음,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 충분
2021년 성장주 강세 전망, 현재 투자 매력도 상위 업종 :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증권

한국 기업 이익 전망치 개선세 지속중
연초 이후 증시가 코스피 장중 기준 3,266pt까지 상승한 이후 큰 폭의 등락을 거듭 중이다.

당사 투자전략팀은 2022년까지 이어질 이익개선 국면이 올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증시 전반적인 이익 개선세의 강도, 증시 급등 이후의 밸류에이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기업 이익 전망치는 상향조정이 지속중이며, 2021년 코스피 순이익 기준 130조, 2022년

160조의 추세적인 이익 증가 국면을 예상한다.

최근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은 13.8배로 2017~2019년 PER 상단인 11.4배보다 높아졌으나 미국 증시

PER이 18배에서 23.2배로 증가한 점에 비하면 상향폭, 절대수치 모두 크게 낮은 수준이다.

12개월 예상 이익 전망치가 향후 매월 약 1.5~2%씩 상향되면서 PER이 낮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주: 2020년, 2021년, 2022년의 순이익 실제치 부분은 당사 전망치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그림2에서 보듯이 한국 12개월 예상 EPS 전망치는 6월 이후 31%나 반등하며 증시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IT, 자동차 등 증시 주도업종을 포함해 업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진행 중이다.

이익 전망치 반등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다 보니 PER은 최근 13.8배까지 상승했다.

PER 상승은 코로나 국면 회복을 위한 저금리 기조의 영향도 크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한국의 이익 개선세와 PER을 해외와 비교하면 흥미롭다.

미국, 유럽, 신흥국 평균에 비해 한국은 2020년 2분기 코로나 국면에서 이익 전망치 하향 폭이 가장 작았으며

이후 반등 강도는 가장 높았다.

한편, PER 상향폭은 글로벌 대비 오히려 소폭 낮은 편이다. 한국의 펀더멘탈 투자 매력이 글로벌 대비 높은

기본 근거이다.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EPS 순상향 회사수 비율상으로도 한국은 미국, 대만, 인도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국 대비 개선세가 강하다.

한국은 IT, 2차 전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의 성장성이 돋보이며 코로나 이후 회복 국면, 신성장 산업

지형 분포에서도 우수하게 평가할 만 하다.

주: 12M Fwd EPS 기준으로 (EPS 상향조정된 종목수 - EPS 하향조정된 종목수)/(EPS 추정치가 있는 전체 종목수)

한국은 2019년 40%대의 큰 폭의 이익 감소 이후 2020, 2021, 2022년까지 이어지는 높은 이익

증가율이 돋보인다.

특히, 2021년 올해 46%의 높은 이익 증가 이후 2022년에도 22%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추세적인 가격 조정이라기 보다 이익 대비 앞서간 주가의 기간 조정으로 보는

핵심 이유이다.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한국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및 경기소비재가 전반적으로 2021년 높은 이익증가율이 예상되며, 금융, 경기방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예상한다.

경기소비재에 속한 업종 중에서 화장품, 호텔 업종은 향후 코로나 백신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큰 폭의 이익

회복이 전망되는 점이 주목된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대비 한국 저평가 매력, 이익 개선에 따른 상승 여력 충분
앞서 설명한대로 저금리 환경, 코로나 이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 대부분의 PER이

2019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한편, 최근의 주도 업종, 성장산업들은 각종 무형자산(디지털 인프라, 고객 네트워크 효과와 가격 결정력 등)을

기반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므로 전통적인 PER 지표로 고평가 여부를 논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참고로 한국은 PER의 상향 정도 측면에서도 글로벌 주요국보다 그 폭이 낮았다.
또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추가로 22%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12개월 예상 이익’이 매월 1.8%(=22%/12개월)씩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현재의 이익 전망치가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연말까지의 PER 배수에 따른 코스피 수치를

그림13에 표시했다.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주: 코스피 2월 2일 종가 3,096.8pt 기준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투자매력 상위 업종 : 자동차, 반도체, 소프트웨어, 증권
성장주/가치주 스타일 측면에서는 2010년 이후 가치주 대비 성장주 강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성장주로 분류된 IT 업종의 지속적인 혁신과 이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전통 경기민감업종이 다수 포진한 가치주(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 등)는 상대적으로 느린 혁신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성장주 성과를 밑돌았다.
2020년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이 부각되고, 저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주 강세가 극대화되며 PER 상위,

하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의 PER 상위 10%,하위 10% 종목의 PER 격차는 2020년 8월에 35배까지 확대된 후 28배까지 축소 후

소폭 반등 중이다. 올해에는 PER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성장주의 강세를 예상한다.

이미 전반적으로 상승한 주가를 정당화시킬 만한 분기 실적, 2022년의 추가 이익 성장 전망치가 주가 차별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연초 이후 업종별로는 에너지, 자동차, 화학, IT 업종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에너지, 자동차의 주가 상승을 개인 순매수가 견인한 점이 흥미롭다.

작년 하반기 상승률이 낮았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산업재, 금융, 필수소비재 업종은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 수급강도는 ‘연초 이후 누적순매수 / 연초 시가총액’으로 계산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작년 1차 주가 반등 시기(2020년 연초 이후 8월 증시 고점까지)의 수익률 상위업종은 화학, 건강관리,

IT가전이었고 2차 하락 국면에서도 하락폭이 적었다.

11월 이후에는 2021년의 증시 전반적인 이익 회복 전망이 반영되며 주가 상승 업종이 다변화됐다.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에너지, 산업재 등 기존 부진

업종의 주가 반등도 함께 나타났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1월의 주가 하락 국면에서는 에너지, 화학, IT하드웨어 등의 하락폭이 작았고, 금융, 철강, 조선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익 증가율이 높은 성장주들이 최근의 변동성 국면에서도 성과가 양호했던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업종 전반적으로 2021, 2022년에 대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진행중인 점이 긍정적이다.

디스플레이, 철강, 운송, 화학, 반도체, 자동차의 전망치 상향폭이 크다.

금융 업종 중에서 증권 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도 주목할 만 하다.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현 시점의 업종별 투자매력도는 2020년 연초와 비교한 이익 전망치 및 PER의 변화율에 주목해 보자.

작년 이후 주가 하락 및 반등을 거치면서, 2022년까지 나타 날 낙관적인 이익 전망치가 주가에 반영된 정도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그림22의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업종들은 이익 전망치와 PER 상향이 동반되고 있는

주도 업종이라 할 만 하다.

이 중에서 이익 전망치 상향폭에 비해 PER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작은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업종들은 이익 전망치 개선에도 불구하고 PER이 하향된 업종들이다.

금융, 통신 등 이익 증가율이 낮고 규제 산업으로 분류되는 업종이다.

한편, 이 중에서 증권업종은 상대적으로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높고, 개인투자자 자 증가로 인한 추가 수익

개선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작년 11월 이후 증시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글로벌 대비 우수한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2022년까지 지속될 이익증가 사이클의 특성상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대비 우호적인 밸류에이션 환경도 긍정적이다.

저금리, 성장주 강세 국면에서 본문의 투자 매력도 상위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주: 12M Fwd 기준 자료: Fnguid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