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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問喪) / 조문(弔問)과 상문(傷問)
상가에 가서 죽은 이를 애도하는 행위를 흔히 문상(問喪)이라고 말합니다.
조문(弔問)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조상(弔喪)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잘 안 쓰는 말이긴 합니다만 상문(傷問)한다는 말도 예전에는 더러 썼습니다.
조문(弔問)이라는 말과 구별하기 위해서 아마도 상문(傷問)한다고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네이버 사전은 물론 《우리말 큰사전》에도 상문(傷問)은 나오지 않습니다.
원래 조(弔)란 상주에 조상하는 말을 뜻하고, 상(傷)은 죽은 자에 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죽은 사람을 알면 상(傷), 산 사람 즉 상주를 알면 조(弔)란 말을 써야 합니다.
이처럼 조문과 상문을 구별하는 이유는 《예기》에 나오는 다음의 구절 때문입니다.
"知生者弔, 知死者傷. 知生而不知死, 弔而不傷, 知死而不知生, 傷而不弔."
"산 사람(상주)을 아는 자는 조문하고, 죽은 사람을 아는 자는 슬퍼한다.
상주만 알고 죽은 사람을 모르는 경우에는 조문만 하고 슬퍼하지 않으며 죽은 사람을 알고
상주를 모르면 슬퍼만 하고 조문하지 않는다."
가만히 뒤돌아 보건대 예전 상가에서는 弔와 傷을 분명하게 구분했던 것 같습니다.
《예기》의 말씀이 2,000년간 살아 남은 것도 그 이치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문상에서는 예의에 가장 맞는 인사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입니다.
어떤 말로도 슬픔을 다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그저 "어~이~, 어~이~" 곡만 하기도 했고, 상주도 곡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요즘은 곡을 하는 사람이 없지만, 옛날에는 상가에서 곡을 대신해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아주 짧은 말을 주고 받을 뿐입니다.
"대고의 말씀을 무엇이라 여쭈리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입니다.
상주는 "오직 망극할 따름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요즘은 거의 병원 장례식장에서 전문 상조회사가 장례를 대행합니다.
옛날에는 장사 절차를 놓고 집안 어른끼리 밤새 싸우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장례 절차는 뒷전이고 한바탕 싸움판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젠 그런 번거러운 절차에 발목 잡히지 않고 온전히 슬픔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적 장례는 사라지고 고인의 친구가 맡던 호상도 없어졌습니다.
장례 절차가 간편해진 것은 좋지만 장례에 얽힌 깊은 생각까지 없어진 것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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