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황예숙 초대전 -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

썬필이 2022. 1. 24. 10:13

황예숙 초대전 -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

전시기간 : 2020.03.25(금) ~ 2022.09.12(월)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황예숙 도예가, 김해클레이아크 초대받아 50여 점 출품
​​​​​​​유쾌함 넘어 게으른 상식 깨우는 죽비같은 작품 기대돼

그의 도자기는 재미있다.
도자기에 문외한이 봐도 한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의 도자작품은 생뚱맞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다.
주전자의 물대와 손잡이는 꼬였고, 의자는 어느 파티장에서 만났던 여인의 드레스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리게 만든다.

도예가 황예숙의 작품이다.
‘다이내믹하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도자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차분함을 연상하지만, 황예숙 작가의 도자작품의 진가는 유쾌함과 자유로움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재미,

그리고 일상에서의 도자기의 쓰임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인 조형작품이다.

도자기로 만든 육중한 식탁과 드레스를 입은 듯한 의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가 된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유쾌함과 재미를 넘어 정형화된 게으른 상식을 깨우는  죽비처럼 관람자의 정신세계를 관통한다.

도자기보다는 도자조각으로 부르는 그의 작품은 대형 도자작품뿐 아니라 작은 소품에도 자유로움으로 빚는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항상 도자애호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작가다. 경기도 여주의 산골마을 궁리에서 작품을 만드는 황예숙 작가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그런 황 작가의 작품들이 오는 3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22년 기획전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에

초대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기대되고 있다.

황 작가에 따르면 원형미술관 1층(지름17m)에 설치할 예정인 이번 전시는 ‘(가칭)황예숙의 레드’로 명명됐다. 작품을 제작 연대순으로

전시하고 새로 제작한 작품들은 한쪽에 붉은색 가건물을 지어 그 안에 전시할 예정이다.
큰 테이블 2점과 큰 의자4점, 가구(장농) 형태 대형작품 5점, 대형 합 3점, 찻상 2점, 도자 의자 12점, 조형물 2점 등 대형작품 30과

중소형 기물 15점, 작품 아이디어 스케치, 디자인 크로키, 그림 7점 등 50점 이상이 전시될 그의 전시에 대한 도자애호가들의

관심은 벌써 고조되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살아봄직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일상 속에서…’라는 부제를 붙였고, “코로나 시국에서 ‘집’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새로이 재평가하고, 집의 개념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집이라는 공간과 자신의 사적인 세계에 보다 몰입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나름의 행복과 위안을 얻고, 우울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단초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예숙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와 도예를 전공했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도자기 조각을 전공했다.

일본 시가현 시가라끼 도예의숲 국제창작관 작품연구활동을 했으며

현재 여주국제도예협회장으로 또 스위스가 본부인 국제도자학회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