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현·김대웅 도예전 - 이번생
전시기간 : 2022.05.099월) ~ 06.12(일)
전시장소 :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강원 양구군 방산면 평화로 5182)
양구백토마을로 온 가족이 입주, 삶을 고요히 응시해 온 도예가 가족의 이야기가 전시로 풀어진다.
권기현, 김대웅 부부작가의 ‘이번 생’ 양구도자 생활일기 전시회가 최근 개막해 오는 6월 12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 내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들 작가는 양구군이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6월부터 아들과 함께 양구백토마을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권기현, 김대웅, 김민우(아들) 가족이 4년간 이어 온 창작스튜디오 생활을 통해 수집한 통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들은 양구로 이주한 후 가족이 서로를 더 가까이 보게 됐으며, 나아가 자신의 내면도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기 응시의 순간, 삶을 통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이를 도자작업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김대웅 작가의 유골함 작업은 삶과 죽음은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인식함으로서 생기 넘치는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삶의 바라봄’을 표현했다.
생전 삶이 어떤 모양이었느냐에 따라 죽음의 모습도 정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권기현 작가는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관(觀) 함’으로 자아를 읽어냈다.
이 과정에서 ‘묵상’하고 ‘응시’(contemplation)한 결과물의 연작을 선보인다.
군은 양구백토마을 창작스튜디오의 지역특성화를 통한 문화콘텐츠 확대,
브랜드 강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
공예가들이 입주할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작가와 가족·단체작가 입주를 계속 지원하고 각 분야 공예산업 육성,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사업·역량강화교육 방안을 함께 찾아나갈 방침이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양구백토를 활용해 물질과 조형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돕는다.
도자예술 고유의 비정형성을 통해 응시하는 경험도 줄 수 있다”며 “자아에 대한 고찰은 삶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현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료는 3000원. 체험료는 물레체험 1만5000원, 일반체험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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