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플러스 16기 단체전 - 그렇게 우리는 흘러가기로 했다
전시기간 : 2023. 02.0(수)1 – 02.06(월)
전시장소 : 갤러리 인사아트 본2 전시장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참여작가 : 강애솔, 김다은, 김민정, 김민경, 김예진, 김혜민, 단민우, 박도현, 박예지
손아네스, 유은지, 옥현수, 노유진, 조수안, 진환민, 최예은
「 그렇게 우리는 흘러가기로 했다 」
2023 도예학과 대학 연합 전시회
경희대학교 x 단국대학교 x 숙명여자대학교 x 한양여자대학교 x 홍익대학교
Ceramicplus 는 도예학과 대학 연합 전시회입니다.
눈을 가린 채 정체 모를 신기루를 좇아가기에 바쁜 우리들. 짊어진 짐에 비해 내 돛단배는 한없이
여리고 잠재울 수 없는 파도에 내 숨은 고르게 쉬지 못한다. 이토록 큰 세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바다를 더 거칠게 일렁이고 내 가슴은 토 할 듯 울렁인다.
세차게 노를 젓는 것뿐이 답이라 여기던 우리는 과감히 노를 버리고 거친 물살에 몸을 뉘우기로
결심합니다. Ceramicplus는 흙을 통해 각자의 흘러감을 말합니다.
「 그렇게 우리는 흘러가기로 했다 」 라는 주제로
16명의 작가들이 흙으로 펼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강애솔
경희대학교
@kasmj_0653
희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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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토, 환원소성
희귀한 것은 자연의 독창성에서 느끼는 기쁨을 흠 없게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에게 멸종의 비극을 가르쳐 준다.
김다은
홍익대학교
@daneezip
사려니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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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토, 환원소성
취미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던 중, 묘한 빛 형상이 나타난 사진에서 눈길이 멈췄다.
누군가는 그저 빛 번짐이 심한 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플레어 이미지에서는 분명 그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다.
렌즈 플레어 현상은 빛이 카메라 렌즈를 통과할 때 굴절과 반사의 과정을 거치며 생기는 현상이다.
공기를 통과하던 빛이 다른 매질인 렌즈를 만나면 일부는 굴절되어 렌즈를 통과하고 일부는 반사된다.
반사된 빛은 여러 장의 렌즈 중 또 다른 렌즈를 통과하며 다시 굴절과 반사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빛은 허상을 만들게 된다.
이렇듯 사방으로 펼쳐지는 오색의 빛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색감의 도자와 빛 투과성이
뛰어난 유리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였다.
원형의 도자와 유리 뒤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빛이 퍼지는 플레어의 형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사용자는 이 벽걸이 조명을 통해 일상 공간 곳곳에서 눈 부시게 아름다운
플레어 이미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김민경
숙명여자대학교
flowing things
8×15, 13×15, 7×13, 8×10 (cm)
백토에 산백토 혼합, 산화소성
설명없음
김민정
홍익대학교
@amymj_pf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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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소지, 캐스팅, 산화소성
<향해> 시리즈는 책상 앞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데스크테리어로써,
각각이 고유한 향과 기능을 가지고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김예진
단국대학교
@yejin_0007
흘러감의 유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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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형토, 백화장토 투명무광유, 망간골드유, 흑유
시간이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알같은 덧없는 것인 줄 알았는데, 어쩌면 그렇게 덧없어
보이던 시간은 켜켜이 쌓여서 암석처럼 단단한 형태를 이루고 있을지도. 시간은 잡히지 않지만
덧없지 않고, 흘러간 시간조차 유의미한 것이겠지.
김혜민
숙명여자대학교
@savzak_kk
가장 이상적인 무덤
18x16x60, 19x17x35, 9x2x58, 13x8x50, 12x6x38, 10x6x25(cm)
흑토, 소노라화이트, 백자, 핸드빌딩
무엇이든지 버거워하는
내가 생각했던 편안한
무덤 그곳에서 나를 먹고 자라나는것들을 만듭니다
노유진
단국대학교
@uj_127
1.산시리즈 : 떠오르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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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소지, 슬립 캐스팅
산과 산 속 호수의 모습을 단순화 한 본체와 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전구로 표현하였다.
호수는 악세사리 트레이로 활용 가능하며,
전구는 따뜻한 주광색의 디밍전구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2.꽃시리즈 :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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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물레
꽃에서 모티브를 따온 볼륨감 있는 곡선형의 형태들과 꽃에서 나온 꿀이 흐르는 듯한 연출을
의도한 유약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일상 속 자연의 경험을 주기 위해 유약이 없는 부분은 무시유를 하여 흙을 그대로 경험하게 한다.
단민우
단국대학교
@min00_dan
서월(曙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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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 고백자토, 물레성형
서월
‘새벽녘까지 지지 아니하고 남아 있는 달.’
새벽은 가장 어두운 시간대이자 날이 새어나와 어둠이 벗겨지는 시간이며
흘러가는 시간 속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옛것에서 느껴지는 안정감, 그리고 꾸준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선을 가진 전통 가옥.
그 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새벽 달을 물레로 표현하였다.
누군가에겐 밝고 하얀 달, 누군가에겐 무거운 검은 달, 또 누군가에겐
거친 달로 느껴질 새벽을 기다려본다.
박도현
경희대학교
든든한 마음
19×19×9 (cm) * 9EA
현대소지 203, 드레인 캐스팅
국밥 한 그릇을 다 비운 후 남은 밥풀처럼 우리의 앞길도 든든하게 풀리기를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박예지
홍익대학교
@yeahjjee
Cap-coo
capture+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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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링, 유리캐스팅, 전사기법
사람들이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제품에 담아낸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손아녜스
홍익대학교
@mnyeceramic
Blow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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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실크 슬립, 유리블로잉, 유리 캐스팅, 슬립 캐스팅
감정의 환기를 불러 일으키고 싶을 때, 간단하게 꽃꽃이 하기 좋은 화병입니다.
Blowsome은 blow와 some을 합친 단어로, 꽃 피우다라는 뜻을 지닌 blossom과 발음이 비슷하며
누군가의 공간 일부나 어떤 곳에 향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옥현수
단국대학교
@hysoo_ok
진동과 순환 – 돌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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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핑, 상감기법
‘그렇게 우리는 흘러가기로 했다.’ 라는 주제에서 본인은 흐르는 것은 순환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순환하는 과정에서 모든 물체들이 진동을 받기도 하고 또한 그들 스스로의
고유 진동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물체중 돌을 선택하였다.
돌은 시냇물속에서 흐르고 흘러 순환적인 모습(바위 -> 돌 -> 돌맹이 -> 자갈 -> 모래 ->
다시 퇴적암)을 보인다. 그리고 순환적 과정에서 여러 영향과 진동(시냇물, 바람 등)을 받는다.
여기서 돌은 본인을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진동과 순환속에서 본인은 새 생명(화병, 꽃)을 피워 내겠다는 의지 또한 담겨 있다.
형태는 완만한 곡선인 순환적인 모습을 뜻하고, 작품 표면위에 긴 줄기들은 시냇물을 말한다.
색감은 시냇물과 바람의 색 그리고 질감은 돌의 질감을 표현하였다.
유은지
한양여자대학교
퇴적: 시간의 흐름
9×10×32, 6×7×17, 8×9×19, 16x11x22, 8×7×21, 7×6×24 (cm)
페이퍼클레이, 흑토, 일본핑크토, 고화도안료, 코일링기법
인간은 나이 들수록 점점 주름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모습이 변한다.
자갈이나 모래가 겹겹이 쌓여 시간이 지날수록 퇴적되는 모습이 마치 우리의 나이 듦과 같다고 느꼈다.
조수안
숙명여자대학교
@_whtndks
秀林_FOG
가변크기
코일링
뿌연안개가 가득 낀 숲은 한치앞을 볼수없다.
그 숲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우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무섭기만 한데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헤쳐 나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그 순간을 기다리며 우리답게 흘러가면 된다.
수림에 드리운 안개를 형상화 한 작품
진환민
단국대학교
@hwwm_n
세월
5×65×70 (cm)
업다지기법, 매트유, 산화소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세월을 겪는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히려 어린아이와 유사하다.
늙는다는 것은 다시 어려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나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달항아리가 세월의 이끼에 덮여도 이를 견딘 본래의 내면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최예은
경희대학교
@yeniyeni.kr
1.Fugacity of Fungus 곰팡이의 덧없음
10×10×2 (cm) * 35EA
물레성형, 핸드페인팅, 이중시유
어둡고 습기가 찬 곳에서 자라는 균, 곰팡이.
유난히 어두울 땐 내 방 이곳저곳도 젖어있어 쉽게 기댈 수도 없다. 이때 우리 마음속에서
야금야금 피어나는 곰팡이들.
당신의 감정은 어떤 곰팡이를 가지고 있나요?
2.Firmness of flower 꽃의 굳건함
60×60×20 (cm)
울트라 슬립, 흰 실
꽃잎이 연하다고 꽃이 저물 이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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