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설숙영 展: 신비의 세계
전시기간 : 2023-03-11(토) ~ 2023-03-22(수)
전시장소 :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 775-18 2,3층)
우주의 신비를 담은 프랙털 도자회화 설숙영 작가, 신비의세계 展
3월11일 ~ 22일, 구구갤러리
우주의 신비를 담은 독특한 표현으로 유명한 도자회화작가 설숙영의 전시가 구구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회화작품은 대부분 캔버스를 활용하지만 융복합적 관점으로 4차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려 노력하는
설숙영 작가는 도자기와 물감, 자개, 금 등등 다양한 재료와 물성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
발상을 꽃 피우고 있다.
설숙영 작가의 평론을 맡은 전완식 교수는 설작가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빅뱅 이후 혼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한 현상이 프랙털이다. 프랙털은 우주, 지구, 자연현상, 심지어
인간의 신체 구조에서도 나타난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자체가 프랙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설숙영 작가는 카오스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질서를 탐구하였고 카오스 속의 질서를 결정유가 표출해 내는
프랙털로 해석하고 있다.
결정유는 유약의 원료에 첨가된 금속원료가 고온에서 녹아 흐르는 상태가 되면 가마의 온도를 낮춰 결정을
꽃피우게 하는 방식인데 이때 꽃처럼 확산되는 현상이 프랙털 원리에 의해 자연 생성되는 것이다.
불과 온도 차이가 만들어내는 우연적이고 신비한 예술적 현상을 우주의 생성 원리로 바라보고 있다.
설작가가 사용하는 주요 조형요소는 개념요소로 점, 선, 면, 공간을 활용하여 간결하고 압축적인 화면
구성을 추구한다. 즉, 우주의 생성 원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 선, 면, 공간으로 환원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근대미술의 주역인 세잔이나 몬드리안의 발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Universe의 작품에는 빅뱅 이후 우주의 팽창을 느낄 수 있는 미스테리한 공간 확장 현상의 표현을
점, 선, 면으로 구성하여 공간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하 생략---』
설숙영 작가의 작품 안에는 깊은 사색의 결과들이 응축되어있는데 그가 융복합해 놓은 것들을 탐구하고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작가는 4차산업혁명의 동시대성을 표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In the Garden 작품의 경우는 매우 실험성이 강하여 기존에 만들어진 도자회화의 결과물을 촬영하고
이를 재 프린팅하여 그 위에 순금 안료 소성 기법으로 마감한 작품이다.
기법과 표현재료, 대상의 결합 모두 4차산업혁명의 융복합성을 잘 나타내는 작품으로 보인다.
현대미술에서 작가의 실험성, 전위성, 진취성은 매우 중요한 태도이다.
설작가는 쉼없는 실험을 이어가며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표현 방식인 도자기로 시작하여 가장
현대적인 사진과 프링팅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형상으로써 결합인 물고기, 연꽃, 나비, 벌, 맨드라미 수박 등은 조선시대의 민화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이처럼 재료, 시대, 문화의 융복합을 만들어가고 있는 설숙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융복합미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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