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이야기

美 연준, 금리 0.25%P 또 인상해 5% 진입…한미 금리차 1.5%P

썬필이 2023. 3. 23. 05:41

美 연준, 금리 0.25%P 또 인상해 5% 진입…한미 금리차 1.5%P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으나 곧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월가는 연준이 오는 5월 2, 3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그 이후에는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를 내리는 ‘피벗’(pivot)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으나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월가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파산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 혼란 사태가 발생한 것도 향후 
조기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금융 혼란 사태가 없었다면 
이번에 금리 인상 폭을 0.5% 포인트로 높였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준이 연쇄 금리 인상으로 지역 은행과 중소 규모 은행의 수지 악화와 뱅크런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계속 금리를 올리면 금융 혼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금융 혼란 사태가 경제 활동 둔화를 
유도하려는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역 은행과 중소 규모 은행들이 스스로 대출을 억제함에 따라 개인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에 
제약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와 투자 감소는 경기 위축 요인이다.
파월 의장은 “이것(금융 혼란 사태)이 아마도 금리 인상 효과를 내거나 아니면 그것 이상이었을수도 있다”
면서 “물론, 현재로서 이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견고하고, 추가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는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FOMC 위원들의 금리 예상치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5~5.25%로 유지한 것도 연준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선뜻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준은 다만 이번에 2024년 금리 예상치를 지난해 12월 당시의 4.1%에서 4.3%로 약간 올렸다. 
2025년 금리 전망치는 3.1%로 나타났다. 
점도표상의 개별 FOMC 위원의 전망을 보면 현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올해 말 금리를 5.00~5.25%로 
내다봤다. 연준이 이날 FOMC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도 긴축 통화 정책에 대한 변화된 입장을 드러냈다. 
연준은 이번에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추가적인 정책 기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그동안 ‘지속적인 인상’(ongoing increases)이라는 표현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이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금리 인상을 종료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0~0.25%로 
묶어놓았다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4.75% 포인트 올려 4.75~5%로 금리를 올렸다. 
기준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 금리도 뛰었다.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부담을 느낀 스타트업들이 예금을 빼내 SVB, 시그니처 은행이 
뱅크런 사태로 무너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어 “최근 상황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 불안 사태 파장을 경고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12월 4.6%에서 이번에는 4.5%로 약간 내려갔다.

옐런 “예금 전액보호 검토 안해”, 파월 “피벗 없다”···다우 1.63%↓- 서울경제 김흥록 특파원 - 2023.03.23
S&P500 1,65%↓, 나스닥 1.6%↓
옐런 美재무 의회서 예금전액보호 안할 것 발언
연준, 금리 0.25%P↑, 최종금리 5.1% 유지

투자자들의 눈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FOMC 결과에 쏠린 사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예금 전액 보장을 검토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금융 불안 심리가 되살아 
나며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2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30.49포인트(-1.63%) 하락한 3만20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15포인트(-1.60%) 떨어진 1만1669.96에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행정부는 포괄적 보험이나 예금 보장과 
관련된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도 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25만 달러라는 
보장 한도 수준은 앞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에 S&P의 미국 지역은행 ETF는 5.7%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5.9% 떨어졌으며 
팩웨스트뱅코프도 17.1%하락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아울러 올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하는 등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사실상 다음 FOMC에서 마무리 될 것임을 명시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여지는 남겼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금융불안) 사태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추가적인 정책 확인(policy firming)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모든 예금자들의 저축은 안전하다”며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해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6bp(1bp=0.01%) 하락한 3.447%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20bp 내린 3.977%를 기록했다.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8% 떨어진 2만7191달러에 거래되며 
2만8000달러 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4.1% 내린 1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3달러(1.77%) 
오른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