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도이치뱅크다…은행주 폭락 유럽전역 전염
스위스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험을 자국 UBS에 떠넘겨 위기를 막았지만 은행 리스크는 또다른
유럽계은행으로 전염되고 있다. 이번 타깃은 독일 도이치뱅크다.
24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의 채무불이행 부도 가능성에 대한 보험비용이 최근 며칠사이 치솟으면서 관련
CDS(Credit Default Swap)은 203bp 폭등했다. 2019년 이후 최고치다.
CNN에 따르면 이 은행의 5년물 CDS는 금요일 오전 7시51분 현재 220bp로 전일보다 8% 상승했다.
도이치뱅크 주가는 오후 1시를 넘어서 14%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외에도 UBS와 CS 주가 역시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몇몇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심각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앞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50bp 높여 3.5%로
고정했는데 이 후폭풍이 은행들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연준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25bp 다시 인상해 금리 조정범위를 4.75~5%까지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 올린 4.25%로 높여 인플레이션에 맞서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공조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정책이지만 문제는 급격한 금리상승이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거액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은행들마저 자산으로 편입해놓은 장기 채권들의 금리가 시중금리와 미스매치가
벌어지면서 역마진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은행의 부실은 고객들의 위기심리를 자극해 자금이탈 문제나 주가하락(주주이탈)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도이치뱅크 이외에도 독일 코메르츠방크(CRZBF)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주가도
7~8% 하락하고 있다. 이번 문제가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투심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다음은 도이치뱅크다…은행주 폭락 유럽전역 전염 - 머니투데이 (mt.co.kr)
"이번엔 도이체방크"… 부도위험에 獨 최대 은행도 '휘청' - 매일경제 - 2023.03.24
장중 한때 13%이상 폭락
유럽銀 위기 또다시 커져
소시에테제네랄 등 급락
유럽증시 '위기론'에 약세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유럽 은행 위기론이 이번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로 옮겨붙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시장 안정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주당 8.32유로로 전날 종가보다 10.89% 하락했다.
장중 한때 8.0유로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주가가 18% 하락한 이래 3년여 만에 하루 하락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CNBC 등 외신들은 "도이체방크 주식이 3일 연속 하락했고, 주가가 20% 이상 떨어졌다"면서
"유럽 은행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다른 유럽 은행들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소시에테제네랄은 6.38%, 크레디아그리콜은 2.62% 떨어졌고, BNP파리바와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주가도 각각 5.99%, 6.0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도이체방크 부도 위험 등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갑자기 치솟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CDS프리미엄 5년물은 이달 초 88bp(1bp=0.01%포인트)에서
24일 222bp까지 치솟았다. 이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스튜어트 콜 에퀴티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도이체방크는 크레디트스위스가 그랬던 것처럼 한동안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기관"이라며 "다양한 구조조정과 리더십 변화 노력을 해왔지만 어느 것도 실제로 효과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행했던 AT1채권(신종자본증권)인 '코코본드' 가치가 전액 상각된 사례를 목격한
투자자들이 다른 주요 은행이 발행한 AT1채권을 처분하면서 AT1채권 가격이 폭락한 게 유럽 은행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은행들은 완충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코코본드 발행을 선호해왔는데, 이것이 이번 위기에는
도리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투자자들이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의심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크리스 보샹 IG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또 다른 도미노가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은행 위기가 완전히 잠재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에 민감한 개인투자자들이 도이체방크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WSJ는 "독일 은행에 대한 언급이 최근 며칠간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작년
겪었던 크레디트스위스 SNS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DAX지수는 장중 2.08%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42% 하락하는 등 유럽 은행 위기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이번엔 도이체방크"… 부도위험에 獨 최대 은행도 '휘청' - 매일경제 (mk.co.kr)
美SVB 파산후 30% 빠졌다…도이체방크, 시총 9조80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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