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이야기

빅테크 구조조정 계속되는 중 (CXOtoday)

썬필이 2023. 3. 29. 10:15

빅테크 구조조정 계속되는 중 (CXOtoday) 
빅테크 구조조정에도 AI 관련 직업은 수요 증가할 것
아마존, 1만 8천명 해고 이후 2개월만에 추가 감원
지난 3월 20일, 아마존의 CEO Andy Jassy는 staff note를 통해 9천명을 해고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에서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 8천명 해고 이후 2개월 만에 
이루어진 추가 감원이다. 지난해 감원은 주로 리테일, 디바이스, HR 부분에서 이루어진 반면, 
이번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광고, 트위치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아마존 외에도 지난해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는 2022년 11월 1만 1천명 감원 이후 최근 1만명을 추가 해고 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각각 1만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스타트업 등을 포함한 
테크 기업 전체 감원 규모는 2022년 하반기부터 큰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은 약 1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해고되었으며 현재도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자료: 언론 종합,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경기 둔화로 비용 감축 위해 인력 감소 중
美 빅테크, 코로나 기간 인원 수 평균 2배 증가
코로나 기간 동안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들은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4개사의 2022년 말 기준 직원 수는 2019년 1분기 대비 평균 2배 이상
늘어났으며, 그 중 메타는 3만 8천명에서 8만 6천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빅테크들은 비용 축소를 위해 코로나 기간 
늘려왔던 직원 수를 다시 줄이고 있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아마존, 메타 4개 기업의 2023년,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3월 대비 
각각 평균 13%, 25%, 56%, 29% 감소했다

자료: 각 사,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반면 AI 등 유망 분야에서는 상반되는 양상 보일 것
기업들 수익성 낮은 비주류 사업부 정리 중
이들은 또한 비주류 사업부를 정리하며 수익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소셜 VR 플랫폼 ‘Altspace’ 서비스를 중단시켰으며 구글은 기업용 AR 글래스
‘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 판매를 종료했다. 
아마존 또한 이번달에 카메라 리뷰 사이트 DPReview를 중단시켰고,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NFT 기능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반면, AI 등 분야에 대한 투자는 확대
반면 인공 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인력 채용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Chat  GPT로 시작된 AI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연봉 최대 1억원이라는 
조건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 한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놀라운 점은 이 직군은 코딩을 전혀 할 줄 몰라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공지능 챗봇을 검증하기 위해 코드 대신 지시어를 작성하는 전문가로, 
코딩 실력 보다는 맥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일이다.
뤼튼테크놀로지 외에도 구글이 투자한 AI 언어모델 개발 스타트업 Anthropic 또한 지난 2월 연봉 
3-4억원의 조건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데이터 라이브러리 관리자 채용 공고를 올렸으며, 
영국의 한 법무법인은 법률 지식을 가진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을 채용하는 등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수익성 보전을 위해 비주류 사업부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반면 AI 등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투자와 관련 직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반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