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허민자 도예전 ‘온고지신(溫故知新)’
전시기간 : 2023.04.20(목) ~ 07.20(목)
전시장소 : 심헌갤러리(제주시 아란14길 3)
‘제주 1세대 공예가’ 허민자 도예전 ‘온고지신’ 20일 개막
전통자기에 가미된 현대적 미감 엿보는 초창기 작품 전시
제주 화산 지형을 염두에 두고 공예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온 제주 1세대 도예가 허민자.
서울 출신인 그는 1975년 제주대 미술교육과에서 응용미술을 가르치고 1977년 첫 개인전을 여는 등
제주와 살갗을 부비며 살아온 게 50년이 다 됐다.
그의 작품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실용성과 예술성을 같이 고민하면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도자 공예로 풀어내 더욱 주목을 받았던 제주 예술인이다.
흙으로 제주의 오름과 풍광을 빚어내기도 하고 제주 섬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나무, 새 등의
생명력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작가는 구멍이 송송 난 현무암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 사람 형상, 기공을 뚫어 빛이 새어나오게 하는
도등 작업 등 옹기 등 민간예술을 품격있는 예술의 범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그가 50년 간 작품 제작 과정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마련되는 허민자 도예전 ‘온고지신(溫故知新)’.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1970~1980년대 초창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50년 세월을 돌아보면 작품 특성별로 총 4기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1기는 1970~1890년대, 2기는 제주 풍광을 소재로 작품화했던 시기, 3기는 화산암을 조형화했던 시기,
그리고 마지막 4기는 인체조형의 시기로 분류된다.
특히 1기 가운데서도 1970년대 작업 초기에는 그가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 공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 등에 심취했던 시기다.
당시 허 작가는 항아리와 병, 발과 같은 실용적인 기물을 제작하고 나무가마 소성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자와 분청사기 등 전통 자기에 현대적 미감을 접목시킨 작품들의 매력이 새삼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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