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이선애 초대 개인전 - 화 火 지나간 자리
전시기간 : 2023.10.27(금) ~ 11.08(수)
전시장소 : 반도문화재단 Ivy Lounge갤러리(경기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
<전시전문>
"화(火) 지나간 자리"
마음에 화火를 품고 있으면 화병火病이 된다.
그렇게 화火로 인해 우리는 속이 타고 몸이 상하고 상처가 남는 화火를 당하기도 한다.
화火를 장 다스리고 승화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 전시회에는 화火가 지나간 자리에 뜨거웠던 상처가 자연의 위대한 흔적으로 새롭게
도예작품이 되어 존재한다.
화火, 즉 불은 모든 것을 연소시켜 한줌의 재로 소멸시키기도 하지만,도자기처럼 그 원래의
성질을 변화시켜 더 강하고 더 영롱한 존재로 탄생시키기도 한다
도자기는 흙과 물과 불의 예술이다.
흙과 물로 직접 성형하고 건조시킨 도자기가 몇 번의 뜨거운 불속을 견뎌낸 후에 작가조차
가늠하지 못한 새로운 무생물로 태어난다.
화火가 지나간 후에 가슴 설레고 경이로왔던 도예 작품과의 만남을 공유하고자 전시를 갖게 되었다.
우리들 마음 속에 혹여 품고 있는 화火가 있다면, 도자기처럼 그것을 각자의 가슴에 뜨거운 꽃(花)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도예가 이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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