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이점찬 개인전 - '달月로부터 봉황鳳凰을 품다'
전시기간 : 2024.01.01(월) ~ 01.14(일)
전시장소 : 호텔수성 갤러리(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조선백자 중에서도 순백의 달항아리에 천착해온 중견 도예가 이점찬이
'달(月)로부터-봉황(鳳凰)을 품다'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호텔수성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달항아리에
황금색 봉황 등을 새겨 넣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점찬은 그동안 전통적 도예 기법과 기술을 연마하면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유선형의
백자 달항아리를 빚는데 열정을 바쳐왔다.
그는 백자에서 비롯된 회화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자기 작품의 표면을 캔버스처럼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해 왔다.
도자기 그림에는 주로 금분(金粉)안료를 사용한다.
세월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 금은 반사 정도에 따라 다른 빛을 발산하는 데다,
태곳적부터 인류가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원소이기 때문이다.
최근작부터는 밝은 순백색의 백자에 황금빛 봉황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서롭고 고귀한 상상 속의 새다.
그는 봉황을 통해 창조주의 신비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천지인(天地人)의 조화 속에서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동화되는 모습을 담았다.
이점찬 도예가는 "봉황의 회화성은 자연이 품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는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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