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최원선 개인전 - Heritage

썬필이 2024. 8. 15. 13:39

전시제목 : 최원선 개인전 - Heritage
전시기간 : 2024.08.14(수) ~ 08.19(월)
전시장소 : 갤러리 틈(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35,1층)

하얀향해 10.7 * 15.0 * 0.2cm

작가노트 Notes
"천 년이 보존되는 도자회화에
아름다운 우리문화 유산을 담습니다.
저의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이
남겨지고 간직되기 바랍니다."
저의 작업은 한국적인 소재와 미감을 작가의 방식으로 해석, 표현하여 그 안에서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만나는 여정입니다. 
경복궁을 소재로 하여 시작된 저의 작업은 천 년 동안 보존되는 도자회화로 제작되어 
소중히 간직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오랜 외국 생활에서 느낀 고국에 대한 애틋함은 한국에서 지낼 때보다 더 컸습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 속에서 ‘한국’은 ‘나’와 동의어가 됩니다.
나를 설명하는 것 안에 한국이 있습니다. 
삶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저는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서 
한국적인 소재와 미감을 선택합니다.
고궁의 건물 장식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액운으로부터 궁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 입니다. 
왕의 중요한 업무공간인 근정전에는 사신이 있고, 건물 지붕의 처마에는 잡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네 방위를 지키는 사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동서남북을 지키며, 흙으로 만든 토우 잡상은
궁의 화제나 나쁜 기운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의 작품에 등장하는 도상들은 과거 선조들이 부여한 이러한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호작도는 호랑이와 까치가 등장하는 그림을 말합니다. 호랑이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까치와 함께 좋은 소식이 온다는 의미로 벽사(辟邪) 와 길상(吉祥)의 의미를 가져, 
세화(歲畵)로 새해에 부적처럼 선물하던 그림 입니다.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 상징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좋은 의미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