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제50회 경남현대작가회 특별전
전시기간 : 2024.12.19(목) ~ 2024.12.24(화)
전시장소 :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진주시 강남로 215)
경남의 동시대미술을 선보이며 어느덧 50회 전시를 맞은 경남현대작가회가 유택렬 등
작고한 창립 작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선보이는 특별전에 나선다.
경남현대작가회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50회 경남현대작가회 특별전’을 개최한다.
경남현대작가회는 37년 전인 1987년 3월 1일, 마산(현 창원)에서
창립한 현대미술 전문 그룹이다.
출범 당시의 창립 회원들을 살펴보면 이중섭·유강렬·한묵 등과 금강산 스케치 여행을 통해
작가로서 자리매김한 故(고) 유택렬을 비롯해 화려한 면면이 눈에 띈다.
경상국립대나 진주교대에서 교수로 후학을 지도했던 故 정문현과 故 정도화 故 성용환,
전업작가로 활동한 故 류시원, 자신의 미술관을 개관한 故 박덕규, 창원문성대 교수로
현대미술제 등을 주도했던 故 박종갑까지 7명의 작고 작가기 활동했다.
여기에 창원대 초대예술대학장을 지낸 황원철, 전업작가로 유일하게 현재까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이달우, 창원문성대 교수로 현대미술 활성화에 앞장섰던 권경자 등이 함께 했다.
경남현대작가회는 지난 50회의 전시 동안, 전시 회차를 제외한 다른 내용은 동일한
인사말로 전시의 문을 열었다.
‘경남 일원의 화가들이 서로 다짐하고 여기 모였습니다.
지금 1회전(50회전)을 갖지만 100회를 넘기는 긴 역사를 갖고 싶습니다.
시대적 필연의 작품. 기어이 한 점이라도 이런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김형수 회장은 “기존의 수많은 전시회의 장황한 인사말이나 축사, 격려사가 아닌
경남현대작가회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이러한 면모는 예술이 갖는 절대 순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산에서 시작된 경남현대작가회의 전시는 진주, 진해, 창원, 밀양, 양산 등 경남 전역과
서울과 부산, 울산, 대구,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다양한 곳에서 힘을 준 대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50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회원 48명의 대작은 물론 창립회원이었던 유택렬·정문현·박덕규·
류시원·박종갑의 유작, 여기에 원로작가 황원철·이달우의 작품까지 선보이면서
역대 가장 많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창립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37년이라는
세월의 변화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문 위원인 이성석 미술 평론가(남가람박물관장)는 “경남현대작가회는 그동안 추상·서양화로
제한됐던 장르의 범주도 시대성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구상과 회화 전반, 그리고 입체에
이르기까지 그 표현 방식에 관한 영역을 넓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미술이라는 개념을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로 규정하고 예술이 갖는
시대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회성과 역사성을 수반해야 한다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도 담아냈다”고 분석했다.
김형수 회장은 “경남현대작가회의 내일은 문명의 발달에 따른 매체의 변화로 빚어지는
고정관념의 파괴와 새로운 인식의 구성, 바깥세상의 미술 동향, 그리고 난해의 극치를 뛰어넘는
또 다른 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현대작가회는 대작을 선보이는 50회 특별전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진주 남가람박물관 3전시실에서 회원들의 소품을 선보이는 51회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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