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월인 임용택 초대전 - 자연의 아름다움 담아낸 분청달항아리 전

썬필이 2025. 10. 31. 07:04

전시제목 :  월인 임용택 초대전 - 자연의 아름다움 담아낸 분청달항아리 전
전시기간 : 2025.10.21(화) ~ 11.02(일)
전시장소 : 해남대흥사 차문화체험관(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두륜산, 그 고요한 품에 안긴 대흥사. 가을빛이 깊어가는 산사의 
맑은 바람과 풍경 소리 사이로, 흙과 불, 그리고 한 작가의 마음이 깃든 달 항아리들이 
조용히 자리를 폈다. 
'월인 임용택' 도예가가 그의 오랜 화두였던 분청 달항아리를 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 가을을 담은 대규모 분청 달항아리 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거칠면서도 소박한 분청의 질감이 달 항아리의 넉넉한 선과 만나는 그 특별한 순간을, 
작가는 천년고찰의 유서 깊은 정취 속에서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전시장에 선보인 10여 점의 분청 달항아리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가을의 스러지는 갈대를 모티브로 삼거나, 분청 특유의 귀얄 기법이 남긴 거친 듯 세련된 질감은
그 자체로 자연의 단면을 옮겨 놓은 듯하다.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매력은 다양한 흙과 유약을 사용한 미니멀한 찻그릇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월인 임용택 작가는 흙을 만지고 불을 다루는 자신의 삶을 '수행의 나날'과 같다고 말한다. 
그는 2018년 김해 전국차그릇 공모대전 대상, 2021년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대상 수상 등으로 
이미 그 실력을 공인받았지만, 여전히 꼬박 밤을 새워 불을 지피는 순간을 가장 경이로운 
시간으로 꼽는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흙이 비로소 제 빛을 찾아가는 인고의 시간. 그 하나하나의 그릇은 단순한 
기물이 아닌, 작가의 분신이자 자연과 영혼이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그의 작업 중심에는 늘 '달 항아리'가 큰 스승처럼 자리하고 있다. 꾸밈없이 소박하면서도 세상 
모든 것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둥근 선. 작가는 달 항아리의 그 너그러움을 자신의 찻그릇에 
오롯이 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찻잔을 그저 바라볼 때가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함, 그리고 그 안에 맑은 찻물이 담겼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움. 이 모든 것은 화려한 
기교가 아닌, 대상을 품어 안는 따스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월인 임용택 작가는 이번 전시가 번잡한 일상을 잠시 잊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했다. 
달 항아리에 깃든 고요함 속에서 온전히 자신과 마주하는 귀한 순간. 대흥사의 맑은 기운 속에서 
만나는 그의 그릇들이, 관람객의 차 한 잔을 더욱 향긋하고 따스하게 채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흙과 불이 빚어낸 이 작은 동반자들이,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평안을 찾는 여정에 
깊은 울림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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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 담아낸 분청달항아리 전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두륜산, 그 고요한 품에 안긴 대흥사. 가을빛이 깊어가는 산사의 맑은 바람과 풍경 소리 사이로, 흙과 불, 그리고 한 작가의 마음이 깃든 달 항아리들이 조용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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