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가

박상준 - 뉴욕서 활동하는 도예가

썬필이 2019. 2. 3. 11:03

박상준 (Park SangJoon, b- )

전통 도공과 현대미술 아티스트 1인 2역…뉴욕서 활동하는 도예가 박상준씨- 중앙일보 : 2012.10.12
스미스소니언크래프트쇼 최고작가상
20여 년 전 나운채 도예가에게서 도자기를 배우기 시작한 박상우씨에게 ‘도예가’가 되기 위해 주어졌던 과제는

‘1시간 안에 똑같은 그릇 30개 만들기’이었다.
실패의 나날은 끝없이 이어졌고, 어느 날 그는 스승으로부터 “됐다”는 합격 통보를 들었다.
그 때부터 시작된 도예가의 길은 어느덧 뉴욕으로까지 이어졌고, 박씨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예쇼 ‘스미스소니언 크래프트쇼’에서 참가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작가상’ 금상을 받았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박씨 작업의 특징은 ‘전통’ 그리고 ‘현대’의 공존이다. 전통적인 도공과 현대미술 작가, 순수 공예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지점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다.
한국에서 공예 작업을 하던 그는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그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오늘의 한국 공예 3인전’에 참가하며,
내년에는 보스턴·펜실베이니아·마운트그래트나 공예쇼 초청 작가로 참가한다. 다음은 박씨와의 일문일답.
-스미스소니언 최고 작가상 소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작품을 하는 데 전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 역시 예술가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작업 방식은.
“물레를 이용한 성형기법으로, 검은색(흑토)과 백토를 사용해 깔끔하고 때론 투박한 느낌으로 만듭니다.
작업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스케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백토로 작업할 때는 섬세한 부분이 필요하기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며 시간을 두고

완성하지만, 거친 흙을 사용할 때면 빠른 템포로 작업을 진행시킵니다. 상반된 두 작업 방식과 소재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극단적인 양극의 두 얼굴, 즉 전통적 도공의 모습과 현대 미술 아티스트적인 두 모습이

제 안에 내포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순수 공예에서 개념 예술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된 작업이 있는데요. 원래 저는 ‘그릇은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릇을 만들고 팔아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도예가에게는 그릇이 곧 삶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작업실 선반 위에 포개져 있는 그릇들을 보게 됐을 때 강렬한 느낌을 받아 ‘쌈 그릇’

작업을 시작했죠. 흑색 원형 받침 위에 4개의 백자 그릇이 포개져 있는 형태인데, 그릇을 사용한 뒤에 쌓아

올리면서 매번 다른 형태로 쌓이게 돼 사용자도 예술에 동참한다는 개념입니다.”
-한국적인 공예, 뉴욕에서 하는 이유는.
“비록 한국에서 자랐고 한국 전통 도자기를 배웠지만 인습적인 전통이나 문화에 도전하는 사고를 가진

현대 도예가이고 싶습니다.
뉴욕에 오기 전에는 워싱턴주 시골 마을에서 도자기 작업을 했는데, 작업을 대하는 사고와 시각이

좁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새로운 경험과 넓은 세계를 느끼고 싶어 뉴욕에 있는 프랫대학원에 입학했죠.
뉴욕의 예술은 한 마디로 자유 분방한 사고와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이자 세상이었어요.
이 영향으로 제 작업도 전통 도예라는 한정된 카테고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공예 미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공예가 숫자보다는 공예 또는 예술을 제대로 하는 작가를 양성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기술적인 면과 풍부한 사고를 지녀야 한다고 봅니다.

공예와 순수예술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지요.
저는 지난 15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아트센터 브릭하우스에서 도자기 공예를

가르치고 있는데, 실제로 한 제자(아키라 스테키라)는 지금 탑 도예가로 성장하기도 했죠.

그렇지만 공예가들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 않아 많은 분이 중도에 포기하는 게 현실입니다.
저도 이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미국 공예 시장도 2000년대 초반 이후 경제 상황과 맞물려 쇠락기를 맞이하고 있어 최근에는

전통 답습보다 새로운 개념의 작업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1987-1990 BFA 목원대학교
1990  Bronze Prize Cosma International Ceramic Design Competition, Seoul

          1990년 동상 국제 도자기 디자인 공모전
1990-91 3rd Place, Korea Traditional Ceramic Competition, Seoul and Teajeon

          1990-91년 제3위, 한국전통도자기대회, 서울, 차전
1997-2000  MFA  Pratt Institute,조각도예전공, 뉴욕
2009  Bloggers' Choice Award, one of a Kind" Show, NY  

         2009년 블로거 선정상, "한 가지 종류" 쇼, 뉴욕
2010 2nd Place in Ceramic Art, Bruce Museum Craft Show, CT 

        2010년 2위 브루스 뮤지엄 크래프트 쇼, CT
2011 Exhibitors' Choice Gold Award, Smithsonian Craft show 

        2011 전시회의 금상, 스미스소니언 크래프트 쇼
       Award of Merit, Central Pennsylvania Festival of the Arts  센트럴 펜실베이니아 예술 축제 머릿상
2012 Award of Distinction, Central Pennsylvania Festival of Art 2012년 중앙 펜실베이니아 예술 축제
2013  Excellence in Contemporary Art Award, Northern Virginia Fine Arts Festival

         2013년 북부 버지니아 미술 축제 현대 미술상 우수상

전시회에서 박상준 작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작품이 상설 전시 판매될 박상준 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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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작가는 보울을 층층이 쌓는 조형성을 이용한 조형작품을 주로 만든다.
백자보울을 위로 쌓아 올리거나 벽에 나열하여 전시하던가, 대조가 되는 바탕색을 이용한 보울을 이용한

조형물을 만든다.
일반 생활용기로 보울과 접시도 만드는 데, 단순히 운영비 조달용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용한

예술작품으로서의 보울과 접시를 만든다.

 

Tea Pot H 6" x W5" Stoneware and porcelain 티팟 H 6" x W5" 스톤웨어 및 도자기
Stacked Bowl Series, H7" x W4" and H7" x W6" Stoneware and porcelain 적층 볼 시리즈,
Memory of Jersey City, H4’xW4’ Pratt Institute, New York City
Plate Set with Stand H12” x W16” Stoneware and porcelain 스탠드
Untitled Pratt Institute, Steuben South Gallery 무제 프랫 연구소, 스테번 사우스 갤러리

박상준의 생활도자기
박상준작가는 보울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이 2005년인데, 그 전까지는 보울이 예술성을 충분히

담을 수 없고, 자신의 인생과 예술적 가치를 모두 포함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보울을 더 깊게 알게 되면서 보울도 충분히 예술적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단순히 생활자기로 만들어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예술적 스타일을 담은 것이라고 하겠다.

round bowl with dark brown and beige contrast
small plate set of 3, [5만원]
red soup bowl, stoneware, [45,000원]
red mug
bowl, stonew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