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오 김성철金聖哲 - 산내요山內窯
전시 경력 및 이력사항
2008 '사발4人'展(수가화랑, 부산)
29회 현대미술대전 장려상
2007 2인전(대구 봉산도자기문화축제)-동원화랑
2006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대한민국다기대전(한국공예관, 청주)
2005 우리시대 찻그릇 展 (법련사 불일미술관, 서울) / 개인전-井 (통인화랑, 서울)
제3회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한.일 교류전
문경새재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동상, 특선
2004 문경새재 전국찻사발공모대전 특선 / 茶道具 특별기획전(백상기념관, 서울)
2003 개인전-하늘을보다(가나아트스페이스,서울) / 산내찻사발전(롯데화랑, 부산)
사발전(피카소화랑, 부산) 제4회 사발공모전 특선 / 초대전(동원화랑, 대구)
2002 개인전-韜光養晦(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 초대전(다담선, 서울)
2001 사발공모전 수상자 3인 초대전(동양다예, 서울)
2000 제1회 사발공모전 대상, 특선
1997 산내요 설립
1991 신정희 窯 입문
주소 : 경북 경주시 산내면 감산리 1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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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찻사발, 한국적 감성을 머금다 - 경북일보 - 2009.03.01
"약토유약 찻사발 들어보셨나요?.
경주시 산내면 감산리 깊은 산골에 위치한 산내요(山內窯)는 약토유약 찻사발 작가 김성철씨가
"쓸수록 멋이 느껴진다"는 찻사발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성품을 잘 나타낸다고 해서 작가의 얼굴로 대표되는 약토유약찻사발은
물론 그가 만든 모든 그릇이 '쓰는 사람에 의해 빛 나기를 기대하는' 작가의 보금자리다.
때문에 찻사발서부터 생활 자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이 내뿜는 투박하면서도 정스러움,
그 속에 담긴 뜻이 하늘색 만큼이나 깊어보인다.
김성철씨는 전통도자의 한계와 목표에 대해 고민할 줄 아는 작가다.
"경주에서 만드는 그릇은 '고도(古都)의 그릇'다워야 합니다."
그는 "경주만의 역사를 담은 그릇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의무"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정신이 번잡하지 않는 밤 시간대를 택해 작업하면서 어떤 그릇에도 뒤지지 않는 ,
경주의 그릇 만들기에 온 정열을 쏟아붓는다.
길섶에 띄엄띄엄 서 있는 작고 허름한 시골집 흙담장, 해질 녁, 담장에 박힌 사금파리며 돌들이
봄볕처럼 빛을내는 푸른 산골에 위치한 '산내요'. 아무리 살펴봐도 간판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약토유약이 그를 대표하는 얼굴이고 보면 '산내리'라는 지명은
그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약토(藥土)'란 낙엽 같은 것이 썩어서 이루어진 흙을 말한다.
부엽토(腐葉土),부식토(腐植土)를 도자기하는 사람들이 예쁜 말로 바꿔 부르는 이름이다.
"약토는 주로 산 계곡, 시냇가, 저수지, 논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낙엽이 부식해 생기는 무기질이 검정색,노랑색,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특히 볏짚을 거름으로 사용한 논흙의 경우 볏짚재와 약토의 절묘한 배합이 주는
색상을 가능하게 한다.
때문에 '약토유약 찻사발'은 숫자가 적으면서 찻사발 연구자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분야다.
김씨가 도자기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1991년, 대학 졸업 당시 부산 롯데화랑 근처에
있던 고 신정희씨의 도자기 화랑에 들러 그의 작품과 첫 조우를 하면서부터다.
농과대학을 나온 그는 졸업 후 여행을 하면서 주로 그릇 굽는 가마를 택해 다녔다.
인생에서의 또 다른 전환을 위한 나름대로의 깊은 모색이었다.
그래서 찾았던 곳이 작고한 양산의 신정희씨, 그와의 만남이 그를 영원한 도예인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그곳에서 도자기 일을 배웠습니다.
1990년부터 시작, 도자기 만드는 전 과정을 모두 마치는 데 6년이 걸린 셈입니다."
"그릇을 소박하고 섬세하게 만들어라,
기교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그 속에 부려라"는 신정희씨의 교훈을 들으면서 오로지 그릇
만드는데 온 정성을 바쳐온 그는 "흙에서 꼬신 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라"는 스승의 말이
앞으로도 평생 화두처럼 따라다닐 것이라 한다.
신정희 문하에서 흙의 성질을 익히고 자신의 마음 다스리는 법을 익혀온 그는 1997년 산내
골짜기에 자신의 요장을 열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수없이 거치면서 만들어 온 대표 작품이
'약토유약사발'과 '재유 다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릇을 만들어 너도 나도 일본에서
인정받길 원하고 팔려나가길 원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그는 아기자기한 생활
자기도 많이 만들고 있다.
"한국의 도예가가 만드는 그릇은 한국적인 감성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엄연히 우리 시장이 있는데 굳이 일본으로 가져가 일본 문화의 한 귀퉁이를 차지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요즘의 몇몇 젊은 작가들처럼 그도 일본인들이 우리 그릇을 갖고 싶으면 그들이 직접
전시장을 찾도록 해야 하는게 맞지 않는냐고 반문 한다.
그를 보고 누군가는 흙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흙의 성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작품을 만든다는 뜻일게다.
그의 인간됨을 사랑하고 그의 본연의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는 수비부터 그릇의
탄생 전 과정에 자신이 가진 전부를 불어넣 는다.
그가 특히 애정을 갖는 그릇은 덤벙분청. 장식 요소가 없는 밋밋함, 순백의 부드러움이
찻물을 머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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