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開川 박상진- 開川窯
<약력>
1958 전북 정읍출생
1971 지순택 고려도요 입문
1974 박부원 도원요연마
1987 개천요(開川窯) 설립
1989 일본국 다가시마백화점-전통분청사기워크샵(도쿄, 요코하마, 교도, 오사카)
1992 경기도 우수 도예인 지정
1993 서울도예비엔날레 전 워크샵(서울시립미술관)
1995 경기도지사 표창
199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정추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감사장
2001 세계도자기엑스폭-경기도지사 감사장
2005 소사벌 공모전 대상수상
2006 전라남도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
2007 제37회 전국공예품 대전 심사위원
2008 대한민국 명장 도자분과 심사위원
2008 17대 대통령 감사장
2009 경기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
2010 현대도예 공모전 대상 수상
2011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1호 지정
2012 전통공예산업대전 심사위원(KBD 주관),전통가마보존 협회 회원
깊은 내면의 멋… 오늘도 미치도록 작업중 - 경인신문 - 2018.03.28
"청자·백자와 다르게 자유분방 활기 넘쳐
틀에 박히지않아 내 생각담기 좋은 그릇"
'경기 광주'하면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다. 그중에서도 도자기, 특히 '왕실백자의 본고장'이라는 수사는 가장 대표적 수식어다.
광주지역에는 사옹원(司饔院)이 관리하는 관요(官窯)가 설치돼 조선 후기까지 왕실과 관청에 필요한 백자를 제작했다.
하지만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좋은 흙이 많았던 광주에는 관요가 설치되기 이전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민요(民窯)가
설치돼 운영돼 왔다.
고려 말 14세기에서 15세기 조선 초기만 해도 광주 일원에서는 백자보다는 분청사기가 주로 제작됐다.
이후 가마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번천리, 우산리 등지에 가마가 설치돼 질 좋은 백자가 대거 생산됐다.
개천(開天) 박상진 선생은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분청사기'에 주목했다.
그는 청자와 백자를 모두 섭렵했다.
하지만 분청사기의 매력에 빠져 40여년간 이 연구에만 집중, 지난 2011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분청 사기장(제41호)'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사기장은 사옹원에서 사기를 제작하던 장인들을 일컫는 말로, 시대를 잇는 장인이 탄생한 것이다.
"분청사기는 내 인생 자체다. 내 모든 철학과 꿈이 담겨져있다"는 그는 "청자, 백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하고 활기
넘치는 형태를 분청사기에서 찾을수 있다.
틀에 박혀있지 않기 때문에 내 생각과 철학을 담기에 더할 나위없는 그릇이다"고 말한다.
어린시절 만들고 부수고 또 만들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했다는 그는 "내게 흙과의 만남은
숙명적이었던 것 같다.
단한번도 내 인생에 있어 도자기를 빚는 일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말한다.
선생은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멋'을 지닌 분청사기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그가 여는 전시회·작품전에는
유독 작가들의 방문이 많다.
국적을 불문한 작가들이 선생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
이는 그의 작품이 다른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종의 뮤즈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리라.
그는 "분청사기는 겉으론 소박하고 화려해보이지 않을수 있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분청사기는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깊은
곳에서 솟아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내면에 산재돼 있는 멋을 외형에 이르게 하고자 오늘도 미치도록 작업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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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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