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문화 미래를 묻다 -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 10월4일-10월6일
무더웠던 여름이 한켠으로 물러선 자리에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찬 바람과 높아진 하늘에서 깊어진
가을을 느낍니다. 가슴을 데우는 따뜻한 茶향 또한 그리워지는 시기입니다.
사계절을 보내고, 열두달이 흘러야 돌아오는 일년이라는 시간이 매년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를 만나게 되는
이 순간이 되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문화제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그리움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가 올해 열다섯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나이테가 조금씩 두터워질수록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책임감 또한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올해의 주제는 ‘茶문화, 미래를 묻다’ 입니다.
외연의 확대보다는 문화제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조용히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 茶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개막작 ‘차문화, 함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의 선차 시연을 통해 茶의 기본을 돌아보는 동시에 함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茶와 향, 茶와 서예의 콜라보레이션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그리고 중국에 이르기까지 단아한 향로전시와 침향 시연, 그리고 먹빛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차의 멋스러운 맛을 한자리에서 음미하면서 우리 茶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마련된 고려청자차도 전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전시입니다. 차도의 격조와 가치를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홍차 전시도 마련하였습니다.
다채로운 색과 향으로 현대인들의 힐링 전도사로 각광받으며 대중화에 성공한 홍차의 다양한 매력을 통해,
우리 차의 대중화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매년 기획되는 차산업홍보관에는 ‘청태전, 삼신황차, 무애삼방’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차문화교류의
장과 함께, 도자기공예와 목공예,은공예 전시 등 다양한 공예전시도 기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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