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오래두면 오른다는 것 '환상' - 1990년대 보이차의 가격 형성 :차와문화 : 2019.11.02 http://www.teacultur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9
현재 보이차 시장에서 1990년대 보이차의 가격은 맹해정창인지 개인차창인지에 따라 큰 격차가 있다.
가격 형성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1990년대의 보이차 생산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1990년은 보이차 생산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시기이다.
1980년 후반부터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 1990년까지 국가 운영만 가능하던 상업이 민영화로 바뀌게
되면서 개인의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시기를 맞이한다.
차 생산에도 개인 차창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여 대량 생산이 없었다.
중국 내수 차 시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보이차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시장성이 많이 떨어졌다.
90년 초반만 해도 맹해차창에서 생산한 맹해정창차 또는 운남성차엽공사에서 여러 공장에 주문하여 만든
성공사 차들이 대부분이다.
이후 9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서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크게는 맹해차창, 운남성차엽공사, 개인 차창에서
생산한 차들이 유통되기 시작한다.
체계적인 시장 관리가 부족하고 브랜드의 관리 없었던 90년대 중반에 생산된 차들이 뒤 섞여 보이차가
시장에서 혼란스럽게 유통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 이후에 생산한 차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까지 맹해정창차와 개인차창에서
만든 차들은 구분이 없이 유통이 되었다.
당시에는 보이차 시장에서 정창이라는 단어도 없었으며 구분할 이유조차 없었던 것이다.
중차中茶란 표시를 마음대로 사용했던 당시에 중국 시장에서 맹해지역의 모든 개인차창에서 만든 차는
맹해차창으로, 혹은 중차 표시를 한 중차패中茶牌로 유통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골동 보이차의 가치 상승이 급상승한 2010년 이후 맹해정창차의 가치가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인 2000년 후반부터 중국 차 시장에는 보이차 소장과 투기의 광풍이 몰려왔다.
골동 보이차의 재 유통구조가 가져온 새로운 차 산업의 형성된 것이다. 모든 소장품은 재 유통이
가능할 때 그 가치가 형성된다.
그 결과로 현재 골동 보이차 전문 경매회사가 생겨나고 국제적인 차 유통 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보이차의 상태와 맛과 향에 따라 가격이 체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시장의 가격 상승을 분석해 보면 호급, 인급 외 90년대 맹해정창의 차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개인차창에서 생산한 차는 재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있다.
그런 이유로 소장차나 차를 마시는 소비자의 선호도는 가격이 비싼 맹해정창차를 지향하고 있다.
차는 마시는 음료로서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일이지만 보이차는 두면 둘수록 무조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인식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보이차 구매 또는 투기는 매우 위험한 트랜드가 되어버렸다.
맹해정창차의 가격 상승의 이유와 그 조건 형성은 다음 호에 상세한 설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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