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영 도예전
전시 기간 : 2022년 5월 28일(토) - 6월 25일(토)
전시장소 : 2GIL29 GALLERY(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35 이길이구 갤러리)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에서는 5 월 28 부터 6 월 25 까지 도예가 강석영의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에 적절한 변형을 가함으로써 백자의 단아한 이미지를 표출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한국적 백색의 아름다움’을 변주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는 조형 원리에 충실한 형태를 완벽하게 구현한 후,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제작 방법과 기법연구로 독자적인 추상 도자를 구축해왔다.
강석영은 재현이 용이한 공업용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슬립 캐스팅 기법’에서 역설적으로 심미적 직관성을
극대화시키는 제작방법을 구현해냈다.
이 기법은 그가 80 년대 초 프랑스 유학시절 이후 꾸준히 발전시켜온 기법이다.
석고로 원통이나 입방체의 틀을 만들고 백토를 부어 구운 후 나무칼이나 선으로 변형을 가한 기법으로 구멍을
뚫거나 자국을 내고 찌그러뜨림으로써 생동감을 더하고 미적 효과를 살려낸다.
강석영의 작품들은 '자연의 결'을 텍스트로 하는 형태의 미적 가치를 자아내고 있다.
강석영이 나타내는 '자연의 결'이란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 의하여 표현된 행위를 뜻한다.
다시말해 '자연의 결'이 표현되었다는 것은 작가도 한 생물로서 이성의 개입이 아닌 '자연으로서 인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남기는 것이다.
도예가 강석영은 시대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실험에 몰두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제작방법과 기법연구을
연구해왔다.
그는 작품의 첫째 조건을 ‘진실함’이라 말하였다.
오랜 작업을 거쳐오는 동안 강석영은 자신 속에 숨겨진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 '나-우리'의 전통 가치를
회복시키고 재발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백자의 신비한 멋을 현대적 설치 작품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 도자의 완벽한 형태와 색상을 오랜 시간 실험해 온 작업을 위주로 한국 현대 도예의 또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추상의 조형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949 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파리 국립기술공예학교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30 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학장 및 도예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의 작품은 단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조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완벽한 조형미를 구사한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와 백토의 성격을 극대화 하여 한국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고 있다.
강석영 작가는 재현이 용이한 공업용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슬립 캐스팅 기법’에서 독자적인 제작방법을
구현해냈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캐스팅 기법을 사용하여 가능한 완벽한 형태를 만들어 내고 석고몰드에서 탈형 후 인위적이되
결과를 추론할 수 없는 우연성을 유발시켜 자연스런 변형을 가하는 ‘인위적인 자연성’을 표현해 내고 있다.
그리고 가식없는 흙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유약을 바르지 않고 흙 자체의 질감을 노출시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의 작업에서의 백색은 도자 작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장토나 유약의 효과가 아닌 점토 본연의
색감을 살린 것이다.
그의 작업에는 도예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질감의 문화’, 즉 질감에서 발현되는 문화성을, 한국적 미의식을
충만히 담아낸다.
'한국적 백색의 아름다움’이 깊게 녹아든 그의 작품은 이미 그 조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03 년부터 그리스 아테네 ‘국제 도예 올림픽 공원’ 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영구 소장 전시되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MMCA) 등 국내 유수의 기관과 영국 로얄 알버트 뮤지엄, 미국 브루클린 뮤지엄 등
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그리고 2021년 서울 공예 박물관 외관에 4000 개의 백자, 청자, 분청사기 도자편으로 설치된 작품 <무제>를
영구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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