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를 이용한 찜 요리
증보산림경제에 우협증방(牛脇蒸方)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시의전서 등에도
가리찜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도 왕실에서 먹던 궁중요리였고, 20세기 중반까지도 소득 수준이 낮고 소고기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고급 요릿집에서나 맛볼 수 있었으며,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 아니면 먹기 어려운 부자 음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한우보다 저렴한 수입육이 많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가격 부담은 많이 줄었다. 물론 한우 갈비찜은 지금도 여전히 고가의 음식이다.
갈비'찜'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찜이 아니라 조림이나 스튜에 가까운
조리 방식을 쓴다.
원래 찐다는 건 물과 직접 닿지 않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증기로 익힌다는 뜻이니까.
비슷한 계열의 요리로 장조림, 닭으로 만들면 닭찜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찜닭이 조리법에
더 가까운 음식이다.
중국에서도 갈비찜이 대중적인 반찬거리로 팔리고, 필리핀의 돼지 아도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른당이나 일본의 니쿠쟈가도 갈비찜과 비슷한 요리이다.
각 나라별로 맛의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간장을 쓴다는 점은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 나라
국민들에게도 한국의 갈비찜은 익숙해서 먹을 만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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