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2024년 한국전통공예전

썬필이 2024. 12. 3. 08:18

전시제목 : ‘2024년 한국전통공예전’
전시기간 : 2024.12.03(화) ~ 12.21(토)
전시장소 : 나마갤러리 1관·2관(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80-1)

‘고미술 나락실’은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하고 깊은 이해를 통한 관심과 
보존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유산 시리즈를 기획하여, 2014년 한국전통소반전과 
2019년 한국전통갈이공예전에 이어 ‘2024년 한국전통공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유물들은 모두 조선시대 선조께서 사용하시던 유물로서 도자공예·
목공예·칠공예·금속공예·석공예·직물 공예·지공예품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사용 주체인 
사랑방·안방·주방용품 등으로 분류하여 전시한다 
△사랑방 용품
사랑방은 학문과 예술을 중시하며 나아가 뜻에 맞는 벗들과 교우하는 선비의 공간으로 청빈한 
삶을 동경하던 주인의 취향이 반영된 소박하고 검소하며 단순한 형태의 용품들로 간결한 
선과 면을 지니고 꼭 필요한 곳 외에 불필요한 장식은 피하였다.
사랑방에 갖추어 놓고 사용하는 기물 중 소중히 다루었던 벼루·연적·필통 서안·탁자 등 
문방제구와 담배합·재떨이·재판 일습 등 끽연 도구들을 전시한다.
△안방 용품
안주인이 거처한 안방은 유교의 윤리관에 따라 외부와 격리된 공간이었다. 
이곳은 여성들이 자녀를 기르고 집안 살림을 끌어나가는 곳으로 온화하고 안정된 
분위기로 꾸며졌다. 
따라서 단순하고 검소한 분위기의 사랑방과는 달리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생활용품들이 사용되었다.
머리맡에는 낮고 자그마한 머릿장을 놓아 열쇠·문서·귀중품들을 안전하고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위에 함과 상자를 올려놓았다. 
문갑 옆에는 몸단장을 위한 좌경·빗과 화장 용구를 넣는 빗접을 두었으며 아랫목의 반짇고리 
안에는 실패·자·골무·바늘쌈지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여인과 늘 함께했던 장도와 노리개·화각 베갯모 등도 선보인다.
△주방용품
주방은 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공간이다. 주방용품으로는 음식과 그릇을 보관하는 찬장과 찬탁·
음식을 나르는 소반·쌀과 곡물 등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뒤주가 있으며 예로부터 독상을 받는 
풍습으로 인해 집마다 많은 수의 소반을 보유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해주반·나주반·통영반·
강원반·충주반 등 각기 다른 형태로 만들어졌다.
용도에 따라 장류 등 액체를 보관하거나 나르는 옹기·석간주·도자기와 음식을 씻거나 
나르고 보관하는 함지·유기 그릇·이남박·찬합 및 곱돌 주전자·곱돌 탕기·다식판 등의 
주방용품을 전시한다.
그 외 서류와 귀중품, 의복 등을 보관하는 함과 상자 및 등촉구·목안·양금·불교 조각품 등 
다양한 전통 공예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공예는 쓰임새가 있을 때 더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한국 전통 공예는 우리만의 개성 있는 예술성과 생활용품으로의 쓰임새가 잘 결합한 공예품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왔으며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기본으로 실용적이고 미적 
가치를 지닌 생활 공예품을 제작해 우리의 실생활에 사용해 왔다.
모쪼록 이번 개최되는 한국 전통 공예전을 통해 우리의 전통 공예를 이해하고 이어 나가는 데 
많은 보탬이되기를 기대한다.
고미술 나락실 ‘한국 전통 공예전’은 12월 3일부터 21일까지 ‘나마갤러리 
제1관 제2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입장 및 관람은 무료다. (일, 월 휴관) ☞자세한 문의는 나마갤러리 02)379-5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