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작가 양형석 개인전 - 탑림 塔林
전시기간 : 2026.06.10(수) ~ 06.29(월)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제주 도예가 양형석이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제주갤러리에서 도자 돌탑으로 빚어낸 개인전 ‘탑림(塔林)’을 개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작이다.
양형석은 인간이 자연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돌을 쌓아 올리던 원초적 행위, 곧 예술의 기원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흙을 다듬고 불의 섭리에 기대어온 오랜 수행의 시간을 거쳐, 거대한 ‘탑의 숲’을 서울 도심에
구현해 냈다.
초기 작업에서 그는 척박한 현실을 견디기 위한 내면의 은신처로서 흙을 다뤘다.
시간이 흐르며 도자는 자신을 품어준 제주라는 정체성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최근 작업에서는 통제와 완성의 감각을 내려놓고 가마 속 불길과 고온에 의해 갈라지고 터져나간
흔적들까지도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생태적 문제의식에 주목한다.
양형석은 건축자재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슬러지 폐기물로 버려지는 현무암에 주목, 오랜 실험
끝에 자신만의 유약 재료로 재탄생시켰다.
상처 입은 자연의 잔해를 예술의 물성으로 치환하는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고향 제주를
향한 애도이자 현대 공예가 지녀야 할 책임 의식에 대한 질문으로 읽힌다.
전시장에는 옹기토의 투박한 질감을 간직한 탑부터 아크릴의 현대적 색채가 입혀진 다양한 물성의
도자 돌탑들이 숲처럼 펼쳐진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30분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수 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양형석 작가는 2011년과 2013년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받았으며, 2022년 제주문예진흥원 제주청년작가상,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제주기후예술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각종 미술관과 문화 예술재단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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