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mi 변이로 유백색(乳白色)의 서산반(曙散斑) 복륜의 예를 가진 개체이다. 약 2000년도에 플라스크 속에서 아주 예쁜 아마미 변이
개체를 선별하여 키웠으나, 별 의미가 없어, 난실 한구석에 방치되어 그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러든 어느 날 난대 아래를 정리하던 중에,
지금까지 본 일이 없는 깨끗한 서산반의 복륜에 매력적인 루비 근을 발견하고 매우 놀라, 그 동안 홀대에 미안한 마음으로, 난대 한가운데로
옮겨 애지중지 애배(愛培). 무늬의 예는 천엽이 유백의 유령으로 나와 자라면서 중앙에 녹이 들어차고, 그 녹은 점점 넓혀가면서 복륜을 이룬다,
그 후 복륜은 다시 후암(後暗) 된다. 그리고 신아는 처음 중투(中透)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아직은 예가 더 발전할 소지를 내포하고 있어
단정적으로 확언하기 어렵지만, 앞날이 기대되는 일품이다. 무늬의 전개와 매혹적인 루비 근, 그리고 단정한 자태가 아름답다.
2016.04.28 - 예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