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건너간 한국다완(4)
고이도(小井戶) 다완
태토색이나 유약, 형태에서 오이도(大井戶) 다완과 매우 유사하지만 크기가 조금 작고
아담한 느낌의 다완을 가리킨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조금 편평하며 굽이 낮다.
또 굽 언저리에 유약이 뭉친 것(가이라기)도 크게 눈에 뜨이지 않는다.

에도시대 초기 다인으로 유명한 고보리 엔슈(小堀遠州, 1579-1647)가 애장했던
다완으로 교토 로쿠지조에서 출토된 것에 유래해 이름이 지어졌다.
와스레미즈(忘水)와 함께 쌍벽을 이룬다.
몸체에 유약이 뭉치거나 흘러 내리는 모습이 특히 감상의 대상이 된다.



와스레미즈는 습지의 풀숲 등에서 사람 눈에 뜨이지 않게 흐르는 물을 가리킨다.
여타의 이도 다완과 물레 자국이 덜 보이며 유약도 투명도가 낮다.
몸체가 굽쪽에서 급히 오므라지고 굽 사이에 깊게 깍인 흔적이 있어
전체적으로 기교적이고 화려한 느낌이 있다.
전국시대 무장출신의 다인인 후루타 오리베(古田織部)가 깨달음을 얻은 노승을
대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높다란 굽으로 전체적으로 작게 보이며 약간 푸른 빛을 띠는 몸체에는
4단의 물레자국이 선명하다.

오이도 다완의 형태를 그대로 보이지만 크기가 조금 작아 고이도 다완으로 분류되고 있다.
오사카의 대상인이었던 고이케(鴻池) 집안에 전래돼온 다완이다.
오이도에 못지 않은 힘찬 분위기가 담겨 있어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공신인 번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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