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가

김동욱- 한양여자대학 도예과교수

썬필이 2019. 9. 12. 20:11

김동욱 (Kim Dong Wook, b1982- )
2005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도예전공 졸업
2008 서울대학교 공예과 도예전공 석사과정 졸업
2012 동경예술대학교 공예과 도예전공 박사과정 졸업
< 개인전>

2012년 긴자 갤러리하우스 - 동경

2007년 학고재

< 단체전 >

2013년 한양여자대학교 교수전 - 한양여자대학교 / 동경예술대학 동문전 - 통인갤러리

2012년 동경예술대학 동문전 - 일본문화원 / 터키 한국 도자교류전 - 한양대학교 

            第7回 東京藝術大學陶藝專攻博士展 - 京王百貨店新宿店

2011년 동경예술대학 박사심사전 - 동경예술대학 / ISCAEE 국제도예교류전 - 동경예술대학 

          第6回 東京藝術大學陶藝專攻博士展 - 京王百貨店新宿店

2010년 第5回 東京藝術大學陶藝專攻博士展 - 京王百貨店新宿店

< 수상 >

2007년 서울현대공예공모전 특선, 경향미술대전 특선, 경향미술대전 입선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도예과 강의전담 조교수,  김동욱 도예공방 운영

김동욱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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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나뭇잎화병', 2006, 제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디자인부문 특선
매끈한 백자만을 만들다가 표면에 거친모습의 조형물이 붙으며 작품에 변화를 줌
2013 김동욱도예전, 인사동갤러리 백자채색화병, 18x32, 2013
2013 김동욱도예전, 인사동갤러리
2013 김동욱도예전, 인사동갤러리
2013 김동욱도예전, 인사동갤러리
<그림 1>
<그림 2>
<그림 3>
2017 전시회

장식에 있어서 전통성으로의 회귀

불의 발견 이후 인류는 흙과 불을 결합하여 무른 흙을 단단한 도자물(陶瓷物)로 만드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시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수많은 형태와 형상을 만들어 내었고 이것에 다양한

꿈과 기원을 담아왔다. 수많은 역사의 축적인 인류의 도자물은 기능과 목적의 관점을 넘어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하나는 형태와 구조의 관점, 다른 하나는 형태와 장식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김동욱은 형태와 장식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과물을 펼쳐 보인다.

장식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장식은 빈 공간에 대한 공포로부터 출발한다."라든지

"장식은 형태를 강조하여야 한다."라는 것 등이 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견해와는 그 출발점을 달리하고 있다.그에게 있어서 장식은 작업과정에서 느끼는 자발적

노동이 주는 즐거움의 원천이자 노동에 소요되는 오랜 시간 동안의 집중과 인내가 이루어 낸 흔적으로서

자기존재 확인의 의미를 지닌다.

이 같은 즐거움의 원천과 자기존재 확인의 의미는 그의 작품 제작과정의을 살펴보면 잘 드러난다.

우선 그의 성형과정에서 물레성형을 기본으로 하고 간간히 잡아 늘리기(pinching)기법을 활용한다.

그는 합이나 화병를 즐겨 만드는데 굽이나 목 부분을 자니칠 만큼 작게 만들어 몸통을 강조함으로서 유려한

윤곽선을 뽐낸다. 이러한 형태와 구조는 합이나 화병이 지구의 중력을 무시하고 텅 빈 공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이 느낌이 형태와 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본 특징이다.

그러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하회채료와 상회채료로 장식하는 과정이다.

우선 첫단계는 1차 초벌소성 된 형태위에 그래픽용 애어브러쉬(Airbrush)를 이용하여

그라데이션(Gradation)을 만들어낸다.

여러가지 색상을 사용할 경우 항상 밝은 색으로부터 시작하여 어두운 색으로 마감한다. 다음 단계에 들어가기 전

2차 초벌소성을 한다. 이 과정은 첫 단계에서 분무한 채료를 안정적으로 점착시키기 때문에 장식의 요소로서 꽃,

나무잎, 곤충등을 정치하게 그릴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둘째 단계는 미리 계획된 레이아웃(Layout)에 따라 장식 요소를 그린다.

이때 어두운 색상은 한번의 채색은 많은 얼룩이짐으로 여러 번 덧칠한다.

채색 후 음각 또는 마스킹 레지스트(Masking Resist)기법으로 섬세한 선을 만든다.

이 과정은 최종 결과계를 상상하며 철저한 계획을 함으로서 우연의 효과를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시문(施紋)이 마음에 들면 다시 780 ~800에서 3차 초벌소성을 한다.

셋째 단계는 투명유를 분무기로 시유하고 1,250 ~ 1,280에서 재벌 온도의 소성을 한다.

마지막 넷째 단계는 사전 조치된 음각선이나 마스킹 레지스트 기법으로 남겨진 선을 따라 상회인 금분이나

백금분을 극세필을 사용하여 그린다.

이 단계야말로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지만 준비된 선에 따라 기계적으로 그려 나가는 지루하고 단순한

반복 작업과정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800에서 한번 더 4차 초벌소성 함으로서 드디어 작업은 완결된다.

그의 장식작업은 일반적인 도자제작과정과 달리 장식과정에서 그가 원하는 장식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그리기와 소성을 5차례 이상 반복한다.

복잡한 이 과정은 과거 그가 취미생활로 오랜 세월 동안 즐겨하던 프라모델(Plastic Modelling)작업과

맥락이 이어져 있다. 이 작업은 축소 모델을 만드는 것이므로 섬세한 작업이 기본이며,결합해야하는 단위요소가

많으므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작업 순서를 준수해야 하고 철저한 계획에 따라

충실해야함으로 우연의 최종 결과는 있을 수 없다

또한 작업 전과정은 시간과 노력 인내와 끈기를 필요 조건으로 요구하는 특징을 지닌다.

그의 장식작업 과정을 보면 프라모델 작업과 그 성격이 철저하개 닮아있다.

이와 같은 작품제작 태도를  바탕으로 완성된 결과물인 개인적 작품은 동경예대 대학원 박사과정으로부터 최근

한양여자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기간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것으로 완성되어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그의 형태와 장식에 대한 개념과 해석, 의식과 이해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담겨져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첫 번째 그룹은 고채도 색감으로 형태의 전면(全面)을 장식한 것,두 번째 그룹은 저채도 색상으로 거의 전면을

장식하였으나 명도 높은 색상으로 여백을 남겨둔 것,

셋 번째 그룹은 백자 태토의 흰 맛을 살리고 부분적으로 장식한 것이다.

이미 그는 유학 이전동북아 3국이 장식에 있어서 많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중국과 일본의 경우 전면장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유독 한국만이 여백의 아름다움과 즉응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의 유학시절 연구과정에서 한국으 전통적 장식 특징과 프라모델에서 습득하고 단련된 행동 의식의 각국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정체성 추구를 위하여 한국의 전통적 장식 특징을 부정하고 프라모델에서 익숙해진

행동의식을 형태와 장식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대단히 모험적인 시도이었음으로 방황의 깊은 늪으로 빠지기도 하였다.

그 시각적 결과물이 <그림 1>의 작품이다. 그러나 박사학위 취득 후 제작된 작품인 <그림 2>와

<그림 3 >에서는 전통에 대한 철저한 부정에도 불구하고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적 장식 특징으로

수렴되어 회귀하고 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민족적 유전자가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추론과 함께 결과 그 자체로 대단히 흥미로운

변화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을 형태와 장식이라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말한다.

- 도예가 신광석(서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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