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가

박기용 - 가기공방

썬필이 2020. 10. 28. 00:30

박기용 - 가기공방 

선사시대 토기부터 조선 시대 백자까지 끊임없이 관찰, 연구, 재현 그리고 재해석의 과정을 반복하는 작가,

오로지 물레작업을 고수하며 백자를 만드는 작가, 바로 가기공방의 박기용이다.

“오래된 옛 도자기나 그릇들에서 주로 영감을 받습니다.

옛날 식기부터 보석함, 선사시대 토기까지 찾아보며 ‘사람들은 이런 형태를 왜 만들었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박기용 작가의 공방에 들어서면, 날렵하고 매끄러운 표면의 화병부터 다소

투박한 느낌의 밥공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백자 그릇들을 만날 수 있다.

“물레 작업으로 만든 제품은,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하나하나 다 달라요.

매번 도자기를 만드는 감정도 다르고요. 그게 물레 작업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박 작가가 처음 도자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어릴적부터 순수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자인을 공부했어요. 같이 공부한 다른 친구들은 모두 산업디자인과를 선택했지만

저는 도예과를 선택했죠.피카소처럼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오브제와 회화를 접목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회화를 도자기에 표현하고싶어 도예과를 선택했지만, 이내 도자기의 곡선과

형태가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조선시대 도자기들은 그림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제 작품에도 그림이 없어요.

가기 도자기를 봤을 때 그림에 시선이 가기보다는 형태 본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죠.”

2002년 대학원을 졸업한 박 작가는 이세용 도예가 공방에서 3년간 문하생 생활을 거쳐

도자기회사에 입사하였다.

1년 동안 도자기 회사의 요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독립할 수 있는 경험과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그리고 도자기 회사를 퇴사하며,아내인 노미랑 도예가와 2006년부터 ‘가기공방’을 열고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아내인 노미랑작가는 오브제 작업을 위주로 하는 도예가입니다. 안 어울릴 것 같은 식기와 오브제지만,

진열할 때 재미있어요. 서로 어우러져 장식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손님들도 저의 그릇을 보러 오셨다가,

아내의 오브제도 함께 사가실 때가 많아요.”

아름다운 그릇이라는 의미의 가기공방. 박 작가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그릇은 어떤 것일까?

“저의 작업은 옛날 고백자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가장자리 부분을 좀 더 얇게 하는 등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릇들입니다.

저의 스승이신 이세용 작가님께서는 늘 ‘많이 만들어 볼수록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하셨어요.

저는 하나의 디자인을 완성해서 계속 똑같이 만들기보다는, 끊임없이 물레 작업을 해가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해 더 나은 작품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물레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에 열중하는 박기용 작가. 그가 생활자기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 그릇인지, 넓이는 어느 정도인지

그릇의 깊이는 얼마나 깊어야 하는지 늘 생각하며 만듭니다.

즉 제품의 쓰임을 고려해서 디자인이 결정되죠.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선보이는 제품들 역시, 서양의 식문화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들입니다.

현대적인 미감으로 현대의 식탁에 맞게 만들어진 백자의 모습에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무척 기대됩니다.”

2003년 - 1회 전국 차 도구 공모전 은상
2001년 - 목포 도자비엔날레 특선 / - 세계도자엑스포 / - 클레이올림픽 대상

요장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65 / 010-3832-5891

박기용 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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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한잔의 차 백자토 20.0 * 20.0 *25.0cm - 2020

 

노미랑 - 가기佳器
국민대학교 도자공얘 석사 졸업
개인전 1회
단체전, 협회전 다수
국제워크샵 다수 참여
2021년 프랑스 메종오브제 참여

노미랑 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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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길몽 150 * 150 * 1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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